경제 개념

수요 ·공급과 가격

수요와 수요량

수요와 수요량

수요란 경제주체가 상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한다. 소득, 기호, 다른 재화의 가격 등이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주어진 가격 수준에서 소비자가 일정기간에 구입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최대수량을 수요량이라고 하며, 재화의 가격과 수요량과 역(-)관계를 수요법칙이라고 한다. 이때 가격과 수요량 사이의 관계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수요곡선이다( [개념 10]에서 살펴본 수요계획과 수요곡선 참조). 수요곡선의 그래프에는 가격 변화에 따른 수요량의 변화에 대한 정보가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가격의 변화는 수요곡선상에서의 움직임으로 나타난다(<그림 12-1>).

 


반면에 가격 이외의 다른 요인이 수요에 영향을 준다면 이는 수요곡선 자체가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가격은 500원으로 동일한데 사람들이 닭고기를 전보다 더 좋아 한다면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수요곡선은 우측(D1)으로 이동한다(<그림12-2>).

 


만약 조류독감으로 닭고기를 전보다 덜 찾게 된다면 수요곡선은 좌측(D2)으로 이동할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해당 상품의 가격은 일정하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이처럼 수요곡선을 이동시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 특히 소득 및 관련된 다른 재화의 가격이 수요 또는 수요곡선에 미치는 영향은 경제 분석에서 중요한 문제다.

 

 

 

 

 

소득과 수요

어느 날 직장을 잃는다면 여러분의 외식 수요는 감소할 것이다. 소득이 감소하면 지출할 수 있는 돈이 적어지므로 재화의 구입량을 줄여야 한다. 이같이 소득이 감소(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감소(증가)하는 재화를 정상재(normal good)라고 한다. 그러나 소득이 감소(증가)할수록 수요가 증가(감소)하는 재화도 있으며, 이를 열등재(inferior good)라고 한다. 소득이 줄어들면 소주나 라면, 경차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소득이 높아지면 반대의 소비패턴을 보일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소득의 변화에 따라 정상재와 열등재를 구분할 때 다른 모든 조건(가격, 선호도 등)이 일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다른 모든 조건이 일정할 때 소득이 증가(감소)함에 따라 정상재의 경우는 수요가 증가(감소)해서 수요곡선이 오른(왼)쪽으로 이동하며, 열등재의 경우는 수요가 감소(증가)해서 수요곡선이 왼(오른)쪽으로 이동한다. 따라서 소득의 변화도 수요곡선을 움직이는 요인이다(<그림 12-2>).

 

 관련 재화의 가격

대중교통 이용과 자가용 이용의 관계를 살펴보자.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날 것이다. 반대로 유가가 상승해서 자가용을 이용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증가하면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날 것이다. 이처럼 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은 다른 재화와 서비스의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중교통과 자가용의 예와 같이 한 재화의 가격이 하락(상승)함에 따라 다른 한 재화의 수요가 감소(증가)하는 경우 두 재화가 대체관계에 있다고 말하며, 두 재화는 서로 대체재(substitutes)라고 한다. 핫도그와 햄버거, 영화와 DVD 등은 서로 용도가 유사한 대체재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A재화의 가격이 하락하면 A재화 수요량이 증가하고, 대체관계에 있는 B재화의 수요가 감소한다. 따라서 B재화의 수요곡선이 왼쪽으로 이동한다.

이와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잉크젯 프린터기 사용에 대한 수요와 잉크카트리지의 관계를 생각해보자. 잉크 가격이 올라간다면 사람들은 프린터 사용을 줄일 것이다. 이처럼 한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락)함에 따라 다른 한 재화의 수요가 감소(증가)하는 경우 두 재화가 보완관계에 있다고 하며, 두 재화는 서로 보완재(complements)라고 한다. 샤프심과 샤프펜슬, 휘발유와 자가용 이용 등이 보완재 관계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기타 다른 요인들

소득과 가격 외에도 선호, 미래 가격 변화에 대한 예상도 수요를 변화시키는 요인들이다. 2010년 낙지에 중금속이 포함되었다는 언론보도(이후에 잘못된 보도라고 알려짐) 이후 사람들의 낙지 선호도가 급격히 감소한 것에서 보듯이, 선호도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소비자가 미래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구매하려고 하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한다. 반대로 소비자가 미래에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가격이 내리고 나서 구매하기 위해 소비를 미루기 때문에 수요가 감소한다.

 

DP(Dangerous Point) | 열등재와 기펜재의 관계

열등재와 기펜재를 혼동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열등재 중에 일부가 기펜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열등재라고 해서 모두 기펜재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반대로 기펜재라면 모두 열등재이여야 한다.

열등재란 가격이 일정한 상태에서 소득이 증가해도 오히려 소비가 줄어드는 재화를 말하는 것이며 기펜재는 (명목)소득이 일정한 상태에서 가격이 상승해도 소비가 오히려 늘어나거나 반대로 가격이 하락하면 소비가 줄어드는 재화이다. 열등재의 구분 기준은 소득의 변화이며, 기펜재는 가격의 변화인 것이다. 그렇지만 기펜재가 되려면 우선 열등재가 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기펜재란 열등재 중에서 소득효과가 대체효과를 압도하는 재화를 말하기 때문이다(고교 수준을 넘는 내용 이므로 설명으로 생략. 궁금한 사람은 KDI 경제정보센터가 펴낸 『경제, 이것이 궁금해요』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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