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념

생산과 소비

소비와 저축

균형적인 소비와 저축

가계는 생산요소의 공급자이면서 소비생활의 주체다. 생산요소를 공급함으로써 소득을 얻게 되고, 소득을 바탕으로 소비를 한다. 그러므로 소비는 가계의 소득 내에서 이루어진다. 그렇다고 가계가 소득을 전부 소비하지는 않는다.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등록금도 내야하고,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목돈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노후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소득 중 일부를 남겨둔다. 이처럼 미래의 소비에 대비하기 위해서 현재 소비하지 않고 남겨 두는 소득을 저축이라 한다. 따라서 저축은 소득에서 소비하고 남은 것으로 정의한다.

 

                                                       소득 - 소비 = 저축

 

경우에 따라 가계는 현재소득을 넘어서는 소비를 한다. 현재소득을 넘는 소비가 불가능해 보이지만 미래소득을 담보로 빚을 진다면 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빚은 언젠가 갚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일생동안 소비는 일생동안 소득을 넘을 수 없다.

인생의 긴 시간을 놓고 본다면 평생 벌 수 있는 소득 내에서 소비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사망하는 날을 알고 있다면 소득을 모두 쓰고 죽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소비가 될 것이다. 일생의 예상된 수입이 정해져있다면 현재 많이 소비하면 나중에 소비할 소득이 없는 것이고, 현재 조금 소비하면 나중에 쓸 소득이 많이 쌓이는 것이다. 소비를 현재에 할 것인가 미래에 할 것인가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경제학적으로만 본다면 소비는 평생 동안 고르게 나눠하는 것이 좋다. 오늘 많이 소비하고 내일 조금 소비하는 것보다 오늘과 내일에 나눠서 고르게 소비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빵 1개를 아침에 모두 먹고 점심과 저녁에 굶는 것보다 세끼동안 나눠먹는 것이 더 큰 만족을 줄 것이다. 빵 1개로 3일을 버텨야 하는데, 오늘 아침에 모두 먹고 3일을 굶을 것인가, 아니면 3일 동안 고르게 나눠 먹을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소비를 일생동안 고르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국가 경제에 있어서 소비와 저축

가계의 소비가 증가하면 이에 맞춰 기업의 생산이 늘어나고 기업의 생산과 이윤이 증가하면 고용된 노동자들의 소득이 증가한다. 이는 다시 가계의 소비를 자극하여 경제의 움직임을 더욱 활발하게 만든다. 따라서 소비는 경제의 순환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한 나라의 공급 능력을 초과하여 수요가 증가하면 물가가 상승할 것이다. 또한 소비가 증가하면 저축이 감소하게 된다. 저축은 미래 소비를 위해 남겨둔 것이고 이는 기업의 투자 재원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소비가 늘어나고 저축이 줄어든다면 투자할 재원이 감소하고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경제성장을 위해 저축을 크게 늘리면 앞에서 설명한 경제 순환의 촉진 기능이 약해지면서 경제가 불황에 빠질 수 있다. 소비가 위축된다면 생산이 둔화되고 고용이 줄어 경제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절약의 역설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개발도상국가의 경우 저축이 더 강조된다.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 많은 투자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1970∼1980년대 저축을 강조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선진국에 가까워지면 소비가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선진국은 경제가 성장하기 위한 기초적 투자는 이미 완료했으며, 대규모 투자 재원을 스스로 마련할 정도로 경제규모가 커졌고, 외국 자본이 자유롭게 도입될만큼 경제 시스템도 선진화·안정화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저축이 미덕”이란 이야기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저축이 지나쳐도 문제고 부족해도 문제다. 이에 적정한 저축과 소비를 알기 위해 경제학자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에서 효율성이 가장 커지는 저축 수준인 황금률을 계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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