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념

생산과 소비

합리적 소비

합리적 소비

신문·TV·잡지 등을 보면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여 제품을 설명하는 현란한 광고를 자주 접할 수있다. 이러한 광고를 접하며 누구나 한 번쯤은 ‘아∼ 갖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기도 하고, 부모님께 사달라고 조르기도 해보았을 것이며, 그것을 갖기 위하여 용돈을 모아보기도 했을 것이다. 우리는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 왜냐하면 욕망은 끝이 없지만, 욕망을 채워 줄 용돈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희소성의 원리가 적용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정된 용돈으로 무엇을 사는 것이 가장 좋을까? 여러 가지 고민 끝에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소비했을 때 만족감이 더 큰 쪽이 어느 것인지, 또 소비로 인하여 발생하게 될 기회비용이 어떤지를 고민하고 최종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소비를 합리적 소비라고 한다. 한정된 소득 안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소비할 때 그 소비를 합리적 소비라고 한다.

간혹 소득보다 적게 소비해야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때론 빚을 지는 것이 합리적 소비일 수도 있다. 부모님께서 수술을 해야 하는데 현재 소득이 부족하다고 치료를 안할 수는 없다. 이때 미래소득을 담보로 빚을 지게 되겠지만 이것을 비합리적인 소비라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합리적 소비란 평생소득을 예상한 후 그 범위 안에서 오늘과 미래를 위해 만족을 가장 크게 하는 소비라고 볼 수 있다.

 

바람직한 소비

합리적 소비와 다른 차원에서 바람직한 소비란 것이 있다. ‘된장녀’라는 신조어를 생각해보자. 된장녀란 고가의 사치품으로 온 몸을 치장하고 한 끼의 식사보다도 비싼 커피를 마시는 여성을 비꼰말이다. 무엇을 어떻게 소비하느냐의 문제는 각 개인의 선택에 관한 문제이므로‘ 어떤 사람들은 내돈을 내가 쓰는데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자신의 소득 수준 안에서 더 큰 만족을 얻고자 하는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한 소비 행위는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나의 소비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나의 합리적 소비가 반드시 바람직한 소비가 되는 것은 아니다. 비싸고 좋은 학용품이나 고가의 명품을 선호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라도 사회적으로는 위화감을 조성하고 계층 간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자신의 소득 수준을 넘어서는 소비는 가계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

개인은 소득 수준 안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얻기 위한 소비를 하면서도 자신의 소비 행위가 각 가계는 물론 나아가 사회와 국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즉 소비행위가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서 공익을 추구하는 방향에서 소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개인이 사회 전체만을 생각하고 자유로운 선택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면서 그 소비 행위가 얼마나 바람직한지를 생각하고, 바람직한 소비를 하면서 그것이 얼마나 합리적인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합리적 소비와 바람직한 소비의 두 입장에서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소비, 개인 및 가계는 만족을 극대화하면서도 공익을 추구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소비를 해야 할 것이다.

 

DP(Dangerous Point) | 사재기와 합리적 소비

매점이란 “물건값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폭리를 얻기 위하여 물건을 몰아서 사들이는 것”으로 ‘사재기’로 순화시켜 사용하고 있다. 사재기가 ‘가격이 오르는데 수요를 증가시키는 현상’이라는 이유로, 수요 법칙의 예외적 현상이며 우상향하는 수요 곡선의 사례로 설명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옳지 않은 설명이다. 사재기는 현재의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수요량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가격이 상승할 것을 예상하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는 수요 곡선의 이동 현상이다.

 

 

 
사재기와 관련된 또 하나의 반복되는 실수는 ‘사재기=비합리적 소비’로 단정하는 것이다. 만약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 예상된다면 미리 사두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이며, 나중에 오를 것을 대비해서 미리 사두는 것은 합리적 투자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재기를 비합리적인 소비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가치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한 소비 행태는 아니라고 말할 수는 있다.

 

핫이슈더보기

추천자료

많이 본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