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념

국제무역

절대우위와 비교우위

절대우위론(Adam Smith)
생산비가 타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은 상품의 생산에 각각 특화하여 교역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발생한다는 것이 아담 스미스가 주장한 절대우위론이다. A국 국민이 7명, B국 국민이 9명이며, A국과 B국이 모두 쌀과 밀을 1단위씩 생산하고 있다고 하자. 쌀 1단위 생산에 필요한 노동자는 A국이 5명, B국은 3명이고, 밀 1단위 생산에 필요한 노동자는 A국이 2명, B국은 6명이라고 한다.

  

절대우위론에 따르면 A국은 밀 생산에 특화하고, B국은 쌀 생산에 특화한다. A국은 밀 생산에 7명을 전부 투입해 3.5(=7/2)단위의 밀을 생산하고, B국은 쌀생산에 9명을 투입해 3(=9/3)단위의 쌀을 생산한다. 특화 이후 A국과 B국이 쌀과 밀 1단위를 서로 교환하면 A국은 특화 전에 비해 1.5단위 밀을 더 가지게 되었고, B국은 1단위 쌀을 더 가지게 되었다. 양 국가 모두 이득을 얻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가 절대우위를 가지기 위한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한 국가가 극히 희소하거나 다른 어떤 곳에도 없는 물품을 보유한 경우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다이아몬드나 산유국들의 석유는 다른 나라와의 교역에서 절대우위를 가진다. 둘째, 어떤 재화와 서비스를 다른 국가에 비해 싸게 생산하는 경우이다. 예를들어 미국이 쌀을 생산하는데 있어 투입하는 생산요소의 양이 우리나라보다 적다면 미국은 한국보다 쌀 생산에 있어 절대우위를 갖는다고 말한다. 절대우위론에 따르면 한 국가가 모든 분야에서 절대우위에 있는 경우에도 무역이 발생하는 현실을 설명할 수 없다. 이것은 비교우위론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비교우위론(David Ricardo)
비교우위론은 아담 스미스의 절대생산비 이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리카도가 그의 저서『 정치경제와 조세의 원리』에서 주장한 이론이다. 절대우위론의 한계는 양국 중 한 나라가 모든 재화에 절대우위가 있는 경우에는 무역의 발생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는 비교우위론으로 해결할 수 있다. 비교우위론이란 한 나라가 두 상품 모두 절대우위에 있고 상대국은 두 상품 모두 절대열위에 있더라도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더 적게 드는(기회비용이 더 적은) 상품에 특화하여 교역하면 상호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론이다.

 

리카도는 대학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증권 중개인으로서 이재(理財)에 뛰어난 재주를 발휘해서 불과 몇 년 만에 백만장사가 되었다고 한다. 휴양지에서 아담스미스의 책인 『국부론』을 읽고 쓴 『정치경제와 조세의 원리』라는 책에서 비교우위의 원리를 완성하였으며 이 책은 경제학의 고전이 되었다.

 

리카도의 이론은 비현실적인 노동가치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국가 간 생산요소의 이동이 없어야 한다. 또한 각 국가 간의 운송비용을 배제했으며, 무역 당사국들의 공급 측면만을 강조한다는 한계도 있다. 그러나 각국이 비교우위를 가지는 상품을 특화하여 다른 나라와 교역하게 되면 모든 국가에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는 이후 많은 국가들이 자유무역을 신봉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비교우위이론은 다른 나라가 시장을 닫으려고 할 때 설득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비교우위와 기회비용

 

<표 41-3>은 A, B 두 나라에서 핸드폰과 명품의류를 한 단위씩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노동투입량을 나타낸다(단, 양국은 동일한 생산요소인 노동만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당 임금도 동일하다고 가정한다. 따라서 투입노동시간은 곧 생산비와 같다). A국은 두 상품 모두 더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두 재화 모두 절대우위를 가지고 있다. 이 경우 절대우위론에서는 무역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교우위론에 따르면 무역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설명하려면 <표 41-3>을 기회비용의 개념으로 나타내는 것이 편리하다.

 

A국이 핸드폰 한 개를 더 생산하기 위해서는 명품의류 0.89(8/9)개를 포기해야하고, B국에서는 1.2(12/10)개를 포기해야 한다. 한편, A국이 명품의류 한 개를 더 생산하기 위해선 핸드폰 1.125(9/8)개를 포기한 반면, B국은 0.83개(10/12)를 포기해야 한다. 핸드폰 생산에 있어서는 A국의 기회비용이 더 작고, 명품의류 생산에 있어서는 B국의 기회비용이 더 작다. 따라서 A국은 핸드폰 생산에, B국은 명품의류 생산에 비교우위가 있다.

  

특화와 무역 이익
최초에 A국과 B국은 모두 핸드폰과 명품의류 1단위씩 생산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비교우위에 의한 특화와 무역의 이익을 설명해보자. 기회비용이 상대적으로 더 작은 경쟁력 있는 상품에만 전념해 생산하는 것을 특화라고 한다. 따라서 A국은 비교우위에 있는 핸드폰 생산에 17시간을 모두 투입하고, B국은 22시간을 모두 명품의류 생산에 투입한다. 이 경우 A국은 핸드폰 2.125(=17/8)단위를 생산할 수 있고, B국은 명품의류 2.2단위(=22/10)를 생산할 수 있다. 이때 A국과 B국이 두 재화를 1:1로 교환하게 되면 교역 전에 비해 A국은 핸드폰 0.125단위를, B국은 명품의류 0.2단위를 추가로 소비할 수 있다. 무역의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교역조건
<표41-5>에서 교역조건은 핸드폰 1단위당 명품의류 1단위였다. 그렇다면 A국이 무역에 응할 최소의 기준은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자. A국은 핸드폰 1단위를 주고, 명품의류를 0.89단위(핸드폰 1단위의 기회비용)보다 많이 받는다면 무역의 이익이 발생한다. A국이 생산할 경우 발생하는 기회비용이 이상의 가치를 보상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B국은 핸드폰 1단위를 받고 명품의류를 1.2보다 적게만주면 기회비용보다 더 많이 받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핸드폰 1 단위로 나타낸 교역조건은 명품의류 0.89단위보다 크고, 1.2보다 작다. 한편, 명품의류 1단위 생산으로 나타낸 교역조건은 핸드폰 0.83단위보다 크고 1.125단위보다 작다(<표 41-4> 참조). 이처럼 교역조건을 나타낼 때는 어떤 상품을 기준으로 교역조건을 나타냈는가를 잘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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