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념

환율

외환시장

외화와 외환의 차이는?
외화는 외국 화폐를 의미하는 반면, 외환은 외국 화폐는 물론 외국 화폐의 가치를 가진 수표·어음·예금 등 일체를 말한다. 그러므로 외환이 외화보다는 훨씬 넓은 개념이다. 영어로도 약간 차이가 있어서 외화는 foreign currency이고, 외환은 foreign exchange로 표기한다.

 
외환시장
세계 각국이 화폐를 사용하고 있으니 외환도 국가 수만큼이나 많은 셈이다. 이렇게 많은 각국의 화폐가 교환되는 곳이 바로 외환시장이다. 세계 3대 외환시장으로는 런던·뉴욕·도쿄시장을 꼽을 수 있다. 외환의 58.7%가 이곳에서 거래되고 있어 그 규모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이들 외환시장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런던시장으로, 세계 전체 거래의 약 31.3%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이 뉴욕시장과 도쿄시장으로, 각각 세계 외환거래 규모의 19.1%와 8.3%를 점유하고 있다. 도쿄시장이 장을 마감하는 시간에 런던시장이 장을 열고, 이후 런던시장이 장을 마감하는 시간에 뉴욕시장이 장을 연다. 마지막으로 뉴욕시장이 장을 마감하는 시간에 도쿄시장이 잘을 열어 세계의 외환시장은 해가 저물 날이 없는 셈이다(한국경제교육학회,『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394 페이지)

 
외환보유액
IMF는 외환보유액을 “국제수지 불균형의 직접적인 보전 또는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외환시장 개입을 통한 간접적인 국제수지 불균형 규모 조절 등의 목적으로 통화당국(한국은행 및 정부)에 의해 즉시 사용 가능하고 통제되는 대외자산”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를 따르고 있다(한국은행 경제용어사전).
외환 부족 등으로 대외 거래에 필요한 외환을 확보하지 못하여 국가 경제가 위기에 빠진 현상을 외환위기 혹은 통화위기(currency crisis)라고 한다. 수입이 수출을 초과하여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면 수출 대금을 지급할 달러가 부족해진다. 이것은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가계가 그 차액만큼의 돈이 부족한 것과 같은 이치다. 가계가 부족한 돈을 은행에서 빌리듯이 민간의 부족한 달러는 외국으로부터 차입하거나 정부 또는 중앙은행이 빌려줘야 한다. 이때 정부나 중앙은행은 보유한 외환을 이용해 일시적 외환의 부족을 해결한다. 그런데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면서 외국으로부터 달러를 차입하는 것도 어렵고 외환보유액마저 충분하지 않다면 부족한 외환을 조달할 방법이 없다. 이런 문제가 다시 대외신인도를 하락시키고 해외로부터 외환 차입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결국 외환시장의 이러한 불안 요소가 해당 국가의 화폐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면 국내의 해외 자본도 본국으로 이동하는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환율은 크게 상승할 것이다.
외환위기를 경험한 국민들은 이런 대외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외환보유액 수준에 관심을 갖는다. 외환보유액은 정부나 한국은행이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늘어난 시중의 외환을 매입하면서 늘어난다. 이렇게 축적된 외환보유액은 외환시장의 충격에 대하여 안전판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어느 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넉넉한 경우 이 나라는 외환시장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신인도가 높아진다.

 
1997년 외환위기와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선...
외환시장은 많은 위험이 내포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는 갑자기 많은 외환이 빠져나가면 1997년의 외환위기와 같은 경제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따라서 외환시장을 이루고 있는 금융 시장이 건전해야 하고, 정부도 항상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제의 원동력인 기업이 건실하고 튼튼하다면 외환시장에서 외화가 빠져나갈 염려가 없기 때문에 투명하고 견실한 경제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헤지 펀드
헤지펀드는 일반투자자가 직접 증권에 투자하지 않고 전문가에게 맡겨 투자를 하는 투자신탁(mutual fund)의 일종으로, 금융시장 규제로부터 벗어나 소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비공개적으로 거액의 자금을 장기로 조달한 후(사모펀드) 특정의 높은 목표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 모인 자본을 말한다. 헤지펀드는 100명 미만의 소수의 투자자들이 자금을 조성하는데, 이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100명 미만의 투자가들로 구성된 펀드에 대해서는 보고서 제출의무를 면제한다’는 정보공개에 대한 예외규정에 따른 것이다. 헤지펀드의 규모는 점차 커지고 활동영역이 광범위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통일된 정의는 없는 실정이다.
헤지펀드는 1990년대 말에 발생한 외환위기 이후에 우리에게 친숙해진 용어다. 당시 자본자유화와 함께 국내에 유입되었던 헤지펀드가 1997년에 자금을 일시에 회수해가면서 환율이 폭등하고 국내 경제가 불안정해졌다고 보는 견해가 일부에서 제기된 바 있다.
2010년 미국의 폴 볼커 백악관 경제회생자문위원장은 “상업은행의 자기자본거래를 제한하지 않는다면 상업은행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헤지펀드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과 대출을 주업무로 하는 상업은행들이 고수익 상품에 자기자본을 투자하는 것은 변동성이 심한 헤지펀드와 다름없어 규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금융규제책에 담겨 있는 내용으로, 폴 볼커위원장의 의견이 반영되었다고 해서 ‘볼커 법’이라고 부른다. 또한 그리스 정부는 2010년 3월에 50억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면서 헤지펀드의 참여를 금지시킨 바 있다. 헤지펀드들이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매각하면서 채권가격이 급격히 변동하는 불안정성을 막기 위한 것이다.
 

핫머니(hot money)
핫머니란 국제금융시장을 이동하는 부동적인 단기자금을 이르는 말이다. 여기에는 국가간의 금리차를 이용하여 차익을 얻는 투기적 자본의 국제간 이동과, 국내 정치정세의 불안이나 통화불안 등을 피할 목적(자본도피)으로 이루어지는 자본의 국제간 이동이라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핫머니의 특징은 자금이동이 일시에 대량으로 이루어진다는 점과 자금이 유동적인 형태를 취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따라서 핫머니는 외환시장의 수급을 교란시켜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헤지펀드가 운용하는 핫머니가 각국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 : 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통화기금은 세계무역의 안정된 확대를 통해 가맹국의 고용증대, 소득증가, 생산자원 개발에 기여할 목적으로 1945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이다. 외환시세 안정, 외환제한 제거, 자금공여 등의 활동을 주로 하며, 2010년 현재 가입국은 190개국이다. 국제통화기금은 초기 기금의 형태로 출발하였다. 100억 달러로 출발해 여러 차례 증자를 통해 1970년 10월 30일부터 총액 289억 510만 달러가 되었다. 운영자금은 국제무역 규모, 국민소득액, 국제준비금 보유량 등에 따라 가맹국 정부의 출자로 이루어진다. 가맹국은 일정한 할당액에 따라 25%를 금으로, 75%를 자국 통화로 납입하도록 되어있었다. 그러나 1978년 4월 신협정에 따라 금에 의한 납입은 특별인출권(SDR : Special DrawingRights)으로 납입하게 되었다. 특별인출권은 가맹국에게 그 출자액의 비율에 따라 무상으로 배분되어 한 나라가 국제수지의 적자상태에 빠졌을 경우 등 외환이 부족해지면, 특별인출권을 외국의 통화당국이나 중앙은행에 인도함으로써 필요한 외화를 입수, 그 외화를 국제결제 등에 이용하는 형식의 대체통화이다. 국제거래의 규모가 확대되고 금융위기가 잇달아 발생하자 1969년 연례회의에서 국제수지 안정을 위해 사용할 추가 준비금 확보를 위해 국제유동성 공급을 영구적으로 확대하는 SDR 창설을 승인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이 만들어진 후 60여년 사이에 세계 경제구도는 엄청나게 바뀌었다. 세계경제에서 아시아의 비중은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남미권 국가들의 목소리도 높아져 변화된 세계경제의 세력균형에 걸맞은 IMF의 의사결정 구조가 필요해졌다. 특히 80년대 대다수 후진국들이 외채위기를 겪으면서 후진국 실정을 잘 생각하지 않고 급진적인 시장주의 개혁을 강요하는 IMF에 대한 불만이커졌다. 이러한 세계경제의 상황을 보다 잘 반영하는 구조로 개편해 나가는 것이 현재 국제통화기금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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