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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제 이끄는 한국 콘텐츠의 새로운 도약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2019년 12월호



한국의 콘텐츠산업 매출은 세계시장에서 일곱 번째 규모로, 콘텐츠산업은 지난 5년간 매년 매출액 5.8%, 수출액 16%, 고용인원 1.5%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반면 10억원 이하의 매출, 10인 이하의 고용 규모를 가진 영세 기업들과 창작자들이 90%에 달하는 양극화 현상, 단 한 번의 실패로 재도전에 어려움을 겪는 높은 리스크, 작은 내수시장 등이 콘텐츠산업의 더 큰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에 대한 해결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산업의 지속 성장과 확산에 힘을 더하기 위해 정부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여러 부처, 기관 합동으로 콘텐츠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이하 혁신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혁신전략 발표는 이제까지의 성장에서 더 나아가기 위해 문화산업이 가진 기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부의 전략적인 투자와 육성을 통해 문화의 힘으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실현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혁신전략의 첫 번째인 정책금융 확충은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기존의 제작, 유통 단계에 집중돼 있는 자금을 정부의 투융자 사업을 통해 기획 개발을 위한 초기 단계에 투입해, 영세 기업이라도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한다. 또한 콘텐츠 기업 보증을 확대해 인적·물적 담보가 없더라도 콘텐츠 지식재산권(IP)만으로도 보증을 받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1조원가량의 투자금이 정책금융 사업에 추가 공급되면서 자금 조달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콘텐츠 혁신기업의 용기 있는 도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두 번째인 실감콘텐츠 육성은 5G 통신 기반 실감기술의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망라하는 ‘XR+α’ 프로젝트와 문화관광 실감콘텐츠 체험공간 구축으로 산업기반을 공고히 하고, 시장주도형 킬러콘텐츠 제작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화문, 동대문 등 한국 대표 문화거점에서 문화자원과 결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실감콘텐츠를 우리 국민과 관광객이 모두 함께 체험하고 즐기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한류’는 그동안의 국가 주도 일방향적 한류 진출 전략에서 탈피해 쌍방향 문화교류로 방향을 재설정하는 것이다. 한류 소비 국가별 핵심요소를 파악해 맞춤형 콘텐츠 수출을 지원하고, 각국의 생활 문화와 한류가 함께 자연스레 어우러져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한류를 통해 K-뷰티, K-패션, K-바이오와 같은 국내 소비재 등의 수출 활성화를 견인해 문화의 힘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이 신흥시장에서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대한민국 콘텐츠, 빛이 되다’라는 혁신전략 발표의 슬로건에는 콘텐츠와 문화가 대한민국의 경제 도약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실려 있다. 다가오는 2020년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를 낳기 위해 정부와 민간, 기관과 기관 간의 울타리를 없앤 긴밀한 협력 사업들이 전개될 것이다. 정부가 이번 혁신전략을 통해 기업들과 창작자들의 지속 성장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과 바람막이가 돼준다면 콘텐츠가 이끌 새로운 미래 또한 머지않아 확인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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