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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아 부탁해
직장인이 취미로 돈 버는 방법 4가지
구채희 「푼돈아 고마워」 저자 2019년 12월호


돈을 빠르게 모으는 방법 중 하나는 소득의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가지는 것이다. 한 직장에서 받는 월급이 전부인 사람보다 본업과 부업을 넘나들며 풍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람이 경제적 자립에 유리한 이유다. 특히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거나 잘할 수 있는 일을 매개로 수입을 내는 일은 멀리 내다봤을 때 창업이나 투자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초기 자본이 필요 없고, 원하는 시간만큼 할 수 있으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까지 벌 수 있는 기회를 굳이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평소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면 직접 찍은 사진을 올려 판매할 수 있는 스톡사진 사이트 ‘크라우드픽’에 주목하자. 누군가 내 사진을 내려받으면 1장당 500원의 수익이 발생하며 5천포인트 이상 쌓이면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다. 사진은 상업용과 에디토리얼 전용(뉴스 등 비상업적 용도) 중 선택 가능한데 상업용 수요가 더 많다. 단, 불특정 다수가 노출된 사진이나 초상권 동의를 받지 않은 인물 사진, 상호나 로고 등은 승인되지 않으므로 아웃포커스나 블러(blur) 처리를 해야 한다. 덤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주최하는 사진 공모전 소식도 홈페이지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거나 키워본 경험이 있다면 보호자를 대신해 반려동물을 돌보는 펫시터도 추천할 만하다. 자신의 가정집에서 반려동물을 직접 돌보는 가정 펫시터와 보호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돌봐주는 방문 펫시터가 있다. 반려동물과 놀아주고, 산책시키고, 목욕시키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주는 것이 펫시터의 주 역할이다. 보수는 일반적으로 1일 기준 2~3만원 내외다. ‘강사모’, ‘와와당’ 등 반려동물 커뮤니티 사이트에 직접 글을 올리거나 ‘페팸’, ‘도그메이트’, ‘페티안’, ‘우푸’, ‘펫플래닛’, ‘와요’ 등 펫시터 전문 사이트나 앱에서 펫시터로 등록하면 활동할 수 있다.
내가 가진 재능을 재능거래 사이트에서 직접 판매하는 부업도 있다. 과거엔 일감을 받기 위해 인맥을 활용하거나 대행사에 많은 수수료를 줘야 했지만 지금은 재능거래 사이트에서 수수료를 투명하게 떼고 원할 때 재능을 판매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크몽’, ‘오투잡’, ‘숨고’, ‘재능박스’, ‘재능넷’ 등이다. 연애상담, 모닝콜, 녹취록 작성, 여행계획표 짜기 등 생활서비스부터 엑셀, PPT, 디자인, 마케팅, 통번역, 개인 레슨, 자기소개서 첨삭처럼 전문적인 분야까지 다양하다. 판매 수수료는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매출액의 5~20% 내외다.
학교 다닐 때 충실하게 쓴 리포트가 있거나 취업에 성공한 자기소개서가 있다면 이러한 문서를 판매해 수익을 낼 수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해피캠퍼스’다. 리포트, 독후감, 연구자료, 논문, PPT, 사업계획서, 여행계획서 등 다양한 종류의 문서들을 적게는 300원, 많게는 5천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데, 한 번 올린 자료로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주제와 목차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고 핵심 내용이 잘 정리된 문서, 인터넷에서 짜깁기하지 않고 책이나 연구자료를 토대로 정리한 문서, 출처가 분명한 자료가 포함된 문서가 특히 인기 있다. 단, 업체 수수료는 40~60%로 비싼 편이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개인의 능력과 경험이 곧 돈이 되는 시대. 이제 본업과 부업을 나누는 일은 무의미하다. 누군가의 본업이 또 다른 이에게는 부업이 될 수 있고 이를 기회 삼아 소중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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