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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CT 리더들의 각축장 IoT

이대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2014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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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감소와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의 감소, 그리고 이에 따른 성장동력의 약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해당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해외 많은 국가들은 경제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ICT 활용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럽·미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인식해 범정부 차원의 계획을 수립하거나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IoT 액션플랜 발표한 EU, 英 BIG 통해 IoT 벤처 육성


EU의 경우 사물인터넷이 미래 사회에 가져올 파급력에 대비하기 위해 2009년 6월 사물인터넷 액션플랜(Action Plan)을 발표했다. 이 액션플랜은 거버넌스, 정보보호, 국제협력, 시범사업 등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독일의 경우 EU의 액션플랜과는 별도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제조업 공장을 스마트화함으로써 제조업 생산성을 30% 향상시킨다는 ‘Industry 4.0’ 계획을 발표·추진하고 있으며, 영국 또한 BIG(British Innovation Gate)를 통해 사물인터넷 벤처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는 2025년까지 미국에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는 6가지 기술의 하나로 사물인터넷을 선정했으며, 사물인터넷 기술로드맵을 통해 사람과 모든 사물의 위치 정보가 네트워크에 연결돼 상호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한 사물인터넷으로의 발전을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역시 각각 ‘사물망 12-5 발전규획’과 ‘Active Japan ICT 전략’을 통해 사물인터넷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와 IoT 연결하는 허브 만드는 애플


각국 정부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자들 역시 사물인터넷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스코(CISCO)의 경우 ‘Smart + Connected Communities’를 통해 U - CITY와 같은 공공인프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IBM은 ‘Smarter Planet’을 통해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물인터넷 서비스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자들이 사물인터넷 사업에 진입해 있는 가운데, 특히 구글, 삼성, 애플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점을 보였던 글로벌 사업자들 역시 플랫폼 중심의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모습이다. 구글은 2013년 12월에 로봇 업체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했으며, 지난 3월에는 스마트 온도 조절장치를 만드는 네트스랩스를 인수함으로써 스마트홈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 역시 타이젠 OS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2년 사물인터넷 통신기술을 보유한 나노라디오와 CSR 모바일 부문을 인수하고 구글·시스코와 사물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특허를 공유한 바 있다. 애플의 경우 구글에 비해 늦어지기는 했으나 올 하반기에 가칭 ‘아이워치’를 출시할 예정이며, 올 초에는 스마트카 솔루션인 iOS인더카를 공개하는 등 iOS를 웨어러블 기기를 연결시킬 수 있는 허브로 진화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렇듯 사물인터넷 시장은 글로벌 ICT 리더들의 각축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 역시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초연결 시대에 대비하는 적극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첨부파일 이슈_이대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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