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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산업과 실생활의 패러다임 획기적으로 바꿀 무인이동체

송혜영 전자신문 미래산업부 기자2017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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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기술 진화에 가속도가 붙었다. 선두주자인 구글은 ‘웨이모’를 자율주행차 전문기업으로 출범시키고 완성차 업체 혼다와 손잡았다. 2020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포부다.


자율주행차처럼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이동하거나 원격조정이 가능한 무인자동차, 무인기(드론),무인선박 등을 모두 ‘무인이동체’라고 부른다. 활용 지역에 따라 육상에선 무인자동차, 하늘에선 무인기, 해상에선 무인선박으로 분류된다.


무인이동체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산업과 실생활의 패러다임을 전격적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무인이동체의 발달은 신산업 활성화로 이어진다. 정보통신기술(ICT), 소재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


실용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각국은 무인이동체 산업을 미래 신성장 분야로 제시해 기술개발과 시장선점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무인이동체는 자율주행차와 드론이다. 무인이동체를 구성하는 부품인 센서, 카메라,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영역을 포함해 산업을 형성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무인이동체 세계 시장규모는 2015년 251억달러에서 2025년 1,537억달러로 향후 10년간 연평균 20%의 폭발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미국의 반도체기업 인텔이 핵심 자율주행차 기술을 가진 이스라엘의 ‘모빌아이’를 총 153억달러에 인수했다. 인텔이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 사업에 뛰어들면서 기술 경쟁은 더욱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의 발달은 생활상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운전면허증이 필요없어져 초등학생도 혼자 차를 이용해 어디든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성인은 자동차 운전에서 해방돼 이동시간에 독서, 회의, 개인활동이 가능해져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지능형 교통체계와 연계해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는 교통사고를 줄이고, 택시 역시 운전사가 없는 무인택시로 바뀌어 이용요금이 저렴해질 가능성이 높다.


드론의 발달은 유통과 물류시스템을 바꿔놓을 만큼 파급력이 크다. 드론을 이용한 무인택배 서비스는 소비패턴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무인이동체가 실생활에 이용되면 GPS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연계되고 기술 융합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드론은 군사용으로 미국에서 1918년경 처음 개발돼 1982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전쟁에서 본격 사용됐다. 이후 드론은 시설감시, 지형탐사, 사진촬영 등 전문적 목적을 위해 개발되고 이용됐다. 최근에는 배달, 소비자용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은 공중에서 상품을 투하해 배송하는 ‘낙하산택배’ 특허를 등록했다.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 공중에서 배달지에 택배상자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사람이 다치지 않고 상품 파손을 막는 안전한 배송을 위해 낙하산을 이용한다.


드론은 이동 패러다임도 바꿔놓는다. 군사용으로 사용되던초음속 제트기는 개인이 소유해 쓸 수 있게 된다. 이미 사커 크래프트(Saker Craft) 등이 개인용 제트기를 내놓고 있다. 기술 진보로 헬리콥터처럼 드론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지면 안전과 속도가 개선된 드론형 개인 헬리콥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아직 무인이동체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미 교통부 산하 연방항공청(FAA)은 비행시간, 비행고도, 비행범위 등 규제와 보안, 안전 문제로 드론 배송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결국 무인이동체 상용화를 위해서는 관련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 무인이동체 산업의 파급효과와 시장선점 중요성 등을 고려할 때 많은 국가들이 시간은 걸리지만 결국 상용화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를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첨부파일 특집-송혜영.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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