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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운전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형 이동체로 발전 중

이재관 자동차부품연구원 스마트카기술연구본부장2017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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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 자율주행차의 개발 특징을 보면 인공지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데이터 처리와 소프트웨어 개발은 자동차 내부에서 외부로 변화 중이다. 또한 자동운전에 머무르지 않고 커넥티드 디바이스·서비스와 융합된 미래형 이동체로 발전하고 있으며, 자동차 ·인프라 정보융합으로 자율주행차 성능 향상 및 교통사고 책임소재 등의 사회적 합의를 추진 중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율주행차를 운전자의 주행조작 개입 정도에 따라 5단계(레벨 0~4)로 구분하고 있다. 현재 양산되고 있는 고급 차종에서는 이미 차간거리 제어, 차선유지 지원 등 특정 기능의 자동화시스템이 일부 적용(레벨 1)되고 있으며, 2개 이상의 자동화시스템이 통합되는 자동차(레벨 2)는 현재 많은 자동차업체들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양산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제한된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레벨 3)의 경우 구글 등이 실도로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차(레벨 4)는 탑승자가 목적지를 입력만 하면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을 하는 수준으로, 자동차 및 주행환경에 대한 기술은 물론 사고발생 시 법적 책임, 보험 등의 문제까지 완벽히 해결돼야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기는 2020년부터로 예상되고 있는데 2035년 북미,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글로벌 3대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9,540만대로 202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85%가 예상된다. 또한 자율주행차의 비중이 2025년 4%에서 2035년 75%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적시에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기 위해 경쟁적인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GM은 캐딜락 CTV를 대상으로 2017년 레벨 2의 슈퍼 크루즈 양산계획을 밝혔는데 운전자의 주변상황 주시가 필요한 수준의 통합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벤츠는 2025년까지 무인트럭,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 자율주행차의 경쟁력은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력보다 사회와 공존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개념 이동체로서의 역할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ICT·ITS(지능형 교통시스템) 기술 등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한 우리나라에는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중대한 기회이자 위기이기도 하다. 국내외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세계 6위인 자동차산업의 위상마저 위협받을 가능성도 있다.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서 산업 간 협력, 민관협력을 통해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이업종 간 협업, 안전성·신뢰성을 위한 장기간 실증, 인프라 및 법제도 연계를 위한 패키지형 정부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미래시장 선도를 위해선 자동차 ·인프라 정보융합을 통한 융합기술의 확보가 필요하다. ICT 기술을 보유한 산학연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자율주행차를 위한 DB,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제공해 ICT 업체의 기술개발 지원 및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자율주행차와 연계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모델(무인셔틀, 로봇택시)을 발굴하고 실증환경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증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글로벌 수준의 실증존(1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 밀집운행 테스트 가능)을 구축하고 통신인프라, 위치측정시설 등을 지원해 국내기업의 사업화를 촉진해야 한다.

첨부파일 특집-이재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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