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Theme

‘무인이동체 기술 로드맵’ 마련해 핵심 원천기술 발굴

김진우 미래창조과학부 원천기술과장2017년 04월호

인쇄



‘기술력’과 ‘시장경쟁력’ 확보 위해 기술개발, 법·제도 정비 등을 아우르는 범정부 컨트롤타워 ‘무인이동체 발전협의회’ 운영
6개 분야로 공통기술 세분화해 개발 지원…인공지능을 탑재한 무인이동체 등 차세대 기술개발 지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사람의 조작 없이도 스스로 작동하는 ‘무인이동체’가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15년 251억달러 규모였던 무인이동체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5년에는 1,53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매체에서도 무인이동체의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에 대해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전망에도 우리나라의 현실은 아직까지 그리 밝지만은 않다. 기술력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고, 가격경쟁력은 중국 기업에 밀리고 있다. 최근 드론으로 대표되는 소형 무인기를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수가 급증하고는 있으나 대다수의 업체가 영세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2015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무인이동체 기술개발 및 산업성장 전략’을 수립한 이후 무인이동체 개발의 총괄부처로서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효율적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등 무인이동체 경쟁력의 조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무인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 통해 시장경쟁력 높이고 효율적 추진체계 구축
래부는 기술력과 시장경쟁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2015년 8월부터 기술개발, 산업 육성, 법·제도 정비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범정부 컨트롤타워인 ‘무인이동체 발전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미래부 1차관(위원장)을 필두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9개 부처 국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이 협의회에서는 무인이동체 로드맵 수립, 공공구매 확대방안 모색, 규제 정비 등 무인이동체 전반에 대한 정책을 논의해왔다. 이 과정에서 개발된 원천기술이 단기간에 무인이동체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처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중복·유사 지원을 최소화해 정부 투자의 효율성을 높였다.


2016년 6월에는 약 2,800억원 규모의 지난 4년(2012~2015년)간의 무인이동체 분야 정부 투자와 산업실태를 분석해 ‘무인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글로벌 무인이동체 산업강국 실현’을 목표로 무인이동체에 대한 통합적 접근, 분야별 생태계 조성을 통한 시장경쟁력 제고, 효율적 추진체계 구축 등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 전략은 자율주행자동차, 무인잠수정, 무인기로 대표되는 육상·해양·공중 무인이동체에 개별적으로 투자하던 기존의 방향에서 벗어나 ‘무인·자율’과 ‘이동체’라는 공통의 특성을 살려 통합적 관점에서 접근하자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기술개발, 실증 및 시범, 규제 완화, 인력 확충 등 산업 전 주기를 포괄하는 개발 생태계를 조성해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며, 세 번째는 관계부처 간 협력을 통해 정책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는 무인이동체 활용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및 인프라 구축 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는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미래부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공통기술개발과 차세대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2021년까지 총 5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통기술개발 분야에서는 다양한 무인이동체에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부품, 항법, 통신, 운용 소프트웨어 등 공통 플랫폼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탐지 및 인식, 자율지능, 동력원 및 작업, 통신·네트워크, 인간·이동체 간 인터페이스, 시스템 통합 등 6개 분야로 공통기술을 세분화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하나의 기술을 상호 호환해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사 기술에 대한 중복투자를 막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차세대 원천기술개발 분야에서는 기술·사회·문화적 변화를 반영해 향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미래 원천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다수·다종의 무인이동체 간 협력 및 통합운용을 통한 임무수행 기술, 인공지능을 탑재한 무인이동체 개발, 무인이동체의 급속한 확산에 대비하기 위한 저고도 공역에서의 무인비행장치 간 교통관리체계 개발 등이 있다.


유망 소형 무인기 기업 발굴해 공공서비스 수요와 연계한 기술개발 지원
지난 4년(2012~2015년)간 무인이동체에 대한 정부 R&D 투자를 분석한 결과,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소형 무인기 분야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에 미래부는 저가 취미용보다 높은 수준의 성능을 요구하는 소형 무인기를 목표로 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비행제어시스템, 안전성 향상 기술 등 소형 무인기 개발에 필수적인 기반기술은 무인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공공(연)·대학 등에서 개발해 중소기업에 이전하고,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맞춤 지원해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히 기술개발 지원뿐 아니라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유망 소형 무인기 기업을 발굴해 단기간에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 수요와 연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공공기관(국방부, 경찰청 등)이 필요로 하는 소형 무인기를 유망 중소기업이 개발하면 공공기관은 공공조달의 형태로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영세한 국내 기업의 초기 판로개척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혁신적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부는 향후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투자를 위해 핵심·요소 기술을 도출하고 단계별 기술목표를 설정해 ‘무인이동체 기술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기·중기·장기적 기술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정해 무인이동체의 핵심 원천기술을 발굴하고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동시에 무인이동체 관련 부처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무인이동체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무인이동체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

첨부파일 특집-김진우.pdf

e-Book

이달의 인기기사

  1. 1 국내 10대 패션쇼핑몰이 선택한 ‘크리마 팩토리’···한 달 처리 고객리뷰만 100만개 넘어
  2. 2 체감시간
  3. 3 ‘사람 중심의 지속성장 경제’에 나라살림 429조원 쓴다
  4. 4 금리와 보유세가 집값과 임대료에 미치는 영향
  5. 5 창의성 너마저······

역대 인기기사

  1. 1 금연구역 확대
  2. 2 기축통화 패권의 폭력
  3. 3 애그플레이션, 진원지는 어디인가?
  4. 4 ‘산업의 허리’ 중견기업 3천개 키운다
  5. 5 부동산시장 정상화, 근본적인 해법은?

Column

  • 나라경제 페이스북
  • 단행본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