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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화 아카데미 신설하고 테마형 과학관 추가 건립
장병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문화과장 2018년 12월호



지속적인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과학기술을 통해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시설을 운영하고 관련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활발한 참여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급격한 기술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관련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그동안 국민들에게 과학적 지식을 보급·확산하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과학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관련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왔는데, 이에 더해 그동안 축적된 우수한 과학기술 성과를 활용해 개인별로 특성화·전문화된 문화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하고 고급화된 과학문화에 대한 수요가 제기돼왔다. 이에 정부는 고품질의 다양한 과학문화콘텐츠를 개발·확산하기 위해 지난 10월 ‘과학문화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마련했다.
과학문화의 다양화·고도화·전문화를 비전으로 한 ‘과학문화산업 혁신성장 전략’은 국민들과의 과학소통 활성화, 산업으로서의 역량 확충, 기술발전에 따른 새로운 문화소비 욕구 충족을 목표로 과학문화콘텐츠산업, 과학문화유통산업, 과학문화놀이산업, 새로운 과학문화산업 등 4대 부문 11대 과제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이번 과학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약 1조4,500억원을 투자해 관련 분야 전문 일자리 1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4대 분야별 중점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다.


공공 수요 확대하고 저소득층 대상 과학문화 바우처 사업 추진
첫째, 과학문화를 소재로 한 콘텐츠의 질을 고급화해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 문화콘텐츠산업의 경우 연매출 약 110조원, 종사자 약 67만명으로 매년 지속 성장하고 있지만, 이 중 과학기술을 소재로 한 콘텐츠는 점유율이 1%도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는 주요 수요처가 공공 부문에 한정돼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관련 기업이 영세해 민간투자를 유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창출 분야인 과학문화콘텐츠산업에 민간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먼저 공공기관의 공동구매 등을 활성화해 공공 수요를 확대해나가고, 저소득층을 위한 과학문화 바우처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과학적 지식을 국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과학문화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과학문화콘텐츠 개발의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원천 콘텐츠를 개발·보급해 명품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연(연) 등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기관별 대표 콘텐츠를 개발·활용해 우수한 과학기술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과학기술 ODA(공적개발원조) 등과 연계해 개발된 우수 과학문화콘텐츠의 경우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둘째, 과학문화콘텐츠의 보급 및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과학문화유통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과학문화콘텐츠 유통을 산업화 수준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학문화의 보급·확산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국 132개 과학관의 역할과 기능을 과학기술 자료의 전시 및 교육 중심에서, 연간 과학관 방문객 2천만명 시대에 맞게 앞으로는 과학문화의 생산과 소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앙정부에서 직접 설립·운영하는 국립과학관은 종합과학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지역 공·사립 과학관의 전시·교육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의 공·사립 과학관은 지자체별 특성을 살려 해당 지역의 특성화된 과학문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육성·지원한다.
또한 새롭게 대두되는 과학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린이 전용 과학전시 공간을 확충하고 지역별 특성이 반영된 테마형 과학관의 추가 건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학관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전국의 생태관, 해양관, 박물관 등과 같은 문화기관들과도 협력해 이들 기관의 당초 전시목적과 과학문화가 결합돼 새로운 고급문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계·협업을 추진해나간다. 이 외에도 팟캐스트, SNS와 같은 영향력 있는 뉴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과학문화 유통채널을 발굴한다. 이러한 과학문화 관련 콘텐츠, 인프라, 전문인력 등 전국의 과학문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과학문화 랜드마크’ 조성, 대규모 과학축제 순회 개최
셋째, 국민들이 일상에서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향유할 수 있도록 과학을 하나의 놀이로 즐기는 환경을 조성한다. 전국에 과학문화 붐업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의 대규모 과학문화 관련 행사를 도심형 과학축제로 명품화해 관련 산업도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자리와도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과학기술의 상징성이 있는 지역을 ‘과학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해 일상에서 과학기술을 체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며,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과학문화도시를 지정해 대규모 과학축제를 순회 개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과학기술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과학탐방 여행상품 개발, 생애주기별로 특성화된 과학놀이 콘텐츠 등 과학문화콘텐츠 개발을 다양화한다.
마지막으로, 급격한 사회·기술 환경 변화로 과학기술의 역할 및 기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과학문화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를 위해 먼저 새로운 과학문화산업의 생산·소비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문인력을 발굴·지원하고, 과학문화콘텐츠 생산 전문기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의 육성·지원 정책을 마련하며, 대기업 등이 과학기술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협력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중점 추진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관계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관련 법·제도 개선 등 과학문화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간다.
정부는 이러한 추진과제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올해 과학문화사업 전문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 국립과학관 등과 함께 민간기업 지원사업 착수, 전시회 및 포럼 개최 등을 통해 과학문화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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