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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칸쿤 같은 해양관광 명소 만든다
임지현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 2019년 07월호




“바다 보러 갈까?” 반복되는 일상이나 고민에 지쳐 있을 때,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본 적 있을 것이다. 도로를 열심히 달리다가 눈앞에 탁 트인 푸른 바다가 펼쳐졌을 때, 마음의 평화와 위안을 얻은 경험 또한 있을 것이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여름엔 해수욕을 즐기고 겨울에는 바닷가 인근 숙소나 카페, 음식점에서 경관을 즐겨왔지만, 최근 여가시간의 확대와 더불어 색다른 체험과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로 인해 바다를 즐기는 형태가 변하고 있다. 바다에서 볼거리와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놀거리를 찾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우리 바다에서 레저를 즐기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고령화 및 수산자원의 감소 등으로 침체된 어촌·연안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구가 2만7천여명에 불과한 강원도 양양군이 최근 서핑 명소가 되면서 한 해 수만 명의 젊은이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관광산업이 여가를 중시하는 사회적 변화와 함께 저성장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해양레저관광은 전체 관광 평균과 비교했을 때 약 1.8배의 경제적 효과를 지닌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한 분야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레저관광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5월 15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이 대책은 2017년 약 580만명인 해양레저관광 인구를 2023년까지 1천만명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해양레저관광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 3천개를 직접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은 크게 인프라·콘텐츠·산업·문화 등 4개 분야별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먼저, 인프라 측면에서 전국 권역별로 맞춤형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개발해 우리나라에도 호주의 골드코스트, 멕시코의 칸쿤과 같은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역별 특성에 따른 7대 권역을 설정하고 권역별로 우수한 해양관광자원을 갖춘 지역을 선정해 해양레저 체험 및 창업 지원 등이 종합된 복합시설을 갖춘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개발하고,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전국일주 바닷길인 ‘K-Ocean Route’도 구축하게 된다.
다음으로 어촌체험, 낚시, 우수 해양관광상품 등 체험·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체험하고 머물 수 있는 바다를 만들어나간다. 또한 해양치유, 마리나, 크루즈, 수중레저 등 성장 가능성이 높고 파급효과가 큰 4대 해양레저관광 핵심 산업의 육성을 위해 각종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아울러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 해양문화·교육 인력육성 기관 건립 등을 통해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바다를 친숙하게 여기는 친수(親水)문화를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다.
주52시간 근무제 실시, ‘욜로(YOLO)’ 라이프스타일의 유행 등 여가를 중시하는 사회적 변화와 함께 해양레저관광산업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국민들에게는 다양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침체된 연안지역에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관련 산업의 발전으로 인한 경제적 활력을 가져다주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이번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여름휴가에 인근 바다로 떠나 다채로운 체험을 즐기며 우리 바다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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