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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장벽 해결하며 새로운 배움환경 만들 것
최유진 클라썸 공동창업자·부대표 2020년 10월호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한국의 교육현장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를 겪고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공공기관 및 학회부터 기업까지, 콘퍼런스부터 세미나까지 모든 교육활동을 아울러 비대면 온라인 강의 방식이 도입됐다. 이로써 방역의 안전성은 높아졌지만 강사와 수강생(학생)의 소통, 그리고 학생들 사이의 소통은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 이전까지는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강의가 끝나고 바로 물어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야만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수강생들의 강의 만족도와 학업 성취도는 더욱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에 활용했던 학습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은 일방향 소통이나 단순관리 차원에 지나지 않아 전면적인 비대면 온라인 교육환경에서 소통의 부족을 보완하지 못했다.
양방향 학습 플랫폼 클라썸은 코로나19 이전부터 강의별로 활발한 질문과 소통이 이뤄지도록 돕고 있었다. 수강생들은 클라썸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서로의 질문에 답변하고 토론하며 수업의 질을 높이고, ‘저도 궁금해요’ 혹은 ‘해결했어요’와 같은 반응을 남기며 소통했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강의를 해야 하는 모든 교육기관에 클라썸 프리미엄 버전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선생님들은 수업 영상과 보충자료를 업로드하고 손쉽게 온라인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며 현장 강의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학생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
미국 행동과학연구소(NTL; National Training Laboratories)가 발표한 ‘학습효과 피라미드’에 따르면 수강생들이 수업만으로 학습을 끝낸 경우와 비교해 본인들이 활발하게 참여하며 소통하는 수업에서 50% 이상의 학습효과를 더 얻을 수 있다. 클라썸으로 진행한 강의를 보면 평균 질의응답 개수는 180개로 나타났고, 그중 상위 20%는 무려 420개를 넘길 만큼 소통이 활발했다. 강의가 끝난 뒤에도 수강생들이 질문, 과제,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높은 성취도를 달성했다. 또한 선생님은 수강생들의 참여과정과 참여율을 데이터로 한눈에 파악하며 그들의 학습성취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각 기관·학교가 비대면 교육환경이 지닌 소통의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운 결과, 클라썸을 활용하는 학교·기관·기업 수는 지난 3월 약 400개에서 9월 현재 전 세계 23개국 약 2,100개로 늘어났다.
앞으로 온라인 수업이 대세가 된다고 하더라도 오프라인 대면 학습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클라썸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배움의 현장 어디에서든 소통의 장벽을 없애며 블렌디드 러닝 환경을 주도하고, 활발한 상호 학습(peer learning)을 통해 학습자와 교습자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배움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또한 다양하게 축적되는 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강의마다 자주 묻는 질문을 예측하고 답변해주는 인공지능(AI) 조교 등을 기획 중이다. 단순하게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마음껏 질문하고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자기주도 교육환경을 만들고, 누구나 각자의 잠재력을 펼치도록 하는 교육 소통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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