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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서나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김승동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 사무관 2019년 09월호




지난 8월 2일 「한식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제도를 신규로 도입하는 등 한식의 국내외 확산과 한식산업 진흥 기반 마련을 위한 법적 근거가 생긴 것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푸드페스타 2019’가 한 달간 진행돼 외식업 수요를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 음식은 단순히 한 나라의 식자재 생산과 조리 등에 국한되지 않고 식사와 관련된 전통과 문화, 유·무형의 자원과 활동 등을 포함한다. 따라서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를 전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며 일자리와 신산업 창출 등 국민경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러한 특성에 맞춰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한식·외식 산업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외식산업진흥과를 소개한다.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한식 우수성 알리는 계기로
우리에게 관광지로 익숙한 태국은 세계 4대 음식에 태국 음식이 포함될 정도로 미식의 나라이며 2015년에 이미 250억달러 이상의 식품을 수출한 식품 강국이기도 하다. 2004년부터 태국 정부가 적극 진행한 ‘태국 요리 세계화 프로젝트(Kitchen of the World)’와 이 프로젝트의 일환인 해외 태국 레스토랑 인증제 ‘타이 셀렉트’의 도입이 성공 요인이다. 이에 우리 정부도 2010년 9월, 농림축산식품부에 외식산업진흥팀(현 외식산업진흥과)을 신설해 한식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꾸준히 해외 홍보를 진행한 결과 한식의 해외 인지도 상승과 함께 해외 한식당 수가 2009년 9,235개에서 2017년 3만227개로 증가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된장, 고추장 등 전통장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의 ‘2019 방한 외래관광객 음식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의 44.1%는 한식이 한국여행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으며 우리나라에서 경험한 음식 만족도는 75.3%를 기록했다. 이들의 음식 관련 지출경비는 1인당 274달러로 나타나는 등 한식은 식품·외식 산업 매출액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분위기에 힘을 더하고자 외식산업진흥과는 다음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5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한-메콩 정상회의를 한식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세안 지역별 요리 경연대회 예선을 통과한 우승자를 우리나라에 초청해 우리나라 식자재를 활용한 한식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식품 국제포럼을 열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식품에 대한 관심과 소비확산을 유도할 것이다.

해외 한식인턴 취업 지원하고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도
둘째, 한식·외식 전문인력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정책도 강화한다. 2018년 80명을 지원해 이 중 50% 이상이 국내외 취업에 성공한 ‘해외 한식인턴 취업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이 사업은 국내 청년 구직자의 해외 한식당 취업을 돕는 사업으로 지원 대상으로 선정 후 1개월 현지 근무가 확인되면 왕복 항공비 실비를 지원하고, 3개월 동안 장려금을 지급한다. 인턴이 현지에 취업하면 해외 취업비자 발급비용 일부를 지원해 현지 정착을 돕고, 인턴 시작 전후로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 정보도 수시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청년들의 준비된 외식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또한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한다. 아울러 외식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국제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지원, 프랜차이즈 관련 해외 법률정보 제공 등도 추진한다.
셋째, 한식의 세계화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식자재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11개국 22개 도시에 있는 해외한식당협의체의 국산 식자재와 전통주 공동구매를 측면 지원함으로써 수출을 촉진하고, 해외 조리 교육기관 한식 강좌 운영 및 해외호텔 조리인력에 대한 한식 교육 지원 등을 통한 한식의 확산과 우리 식자재 소비촉진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외식산업은 식자재를 생산하는 농업, 축산업 등과 매우 밀접하다. 여러 노력을 통해 한식·외식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국내 외식산업은 최근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실시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해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여파는 고스란히 농·축산업에도 전달될 우려가 있다. 이에 외식산업진흥과는 오는 9월 12일부터 29일까지의 가을 여행주간과 연계해 ‘우리 동네 맛집 알리기 SNS 이벤트’ 진행, 직접 체험해본 소비자가 추천하는 신뢰도 높은 맛집 지도 제작, ‘2019 외식업 선도지구 경진대회’ 개최 등 외식 수요 진작과 특색 있는 외식지구 발굴 및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외식산업은 국민의 애정과 관심으로 먹고사는 산업인 만큼 이번 주말 온 가족이 주변 맛집을 직접 찾아보고 체험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주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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