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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산업-세계와 소통하는 정보와 교류의 창
차성훈/KDI 경제정보센터2009.11.04

영화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공통점은? 두 영화 모두 ‘컨벤션산업’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운대’에 등장하는 이유진(엄정화분)의 직업은 ‘부산 해운대 엑스포’ 기획 책임자이다. ‘국가대표’에서는 2002년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컨벤션인 ‘동계올림픽’ 유치의 치열한 경쟁이 잘 나타나 있다. 영화에까지 등장하고 있는 ‘컨벤션산업’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다 함께 모여 봐!
컨벤션(convention)은 ‘con’(함께, 같이)과 ‘vene’(만나다)가 더해진 단어로, “산업, 학술, 정치, 문화,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각종 집회, 회의, 연구회, 전시회, 문화 예술 공연, 체육행사 등의 행위”를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컨벤션산업은 ‘전시’와 ‘국제회의’에 ‘관광’과 ‘이벤트’까지 포함된 복합적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컨벤션산업은 1차적으로는 컨벤션센터의 운영과 관련된 설비 및 서비스 관련 산업, 전시 관련 산업만을 지칭하나,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효과를 가지고 있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종합산업이자 지식․정보의 생산과 유통을 촉진하는 지식기반산업이다. 이 때문에 컨벤션산업을 ‘굴뚝 없는 수출산업’, ‘신지식산업’, ‘Global Widow’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컨벤션센터는 COEX(서울), KOTREX(대전), KINTEX(일산), BEXCO(부산), EXCO(대구) 등이 있다.
컨벤션산업은 개최 자체의 경제적 효과 이외에도 부수적으로 창출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주최자인 개최자들은 인쇄출판, 회의장 임차, 기자재 임대, 우편통신, 인건비, 교통비, 초청비, 식음료비 등의 지출을 하게 되고, 참가자인 수요자들은 문화활동, 쇼핑, 관광 등 컨벤션 참가 이외의 목적에도 지출을 한다. 한국관광공사 조사(2001)에 따르면, 컨벤션 참가 외래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의 3.1배에 달하며, 체제일수도 일반 관광객의 1.4배나 된다고 한다. 자료에 따라 다소 차가 있기는 하지만 컨벤션 참가 외래객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의 2배∼3배가량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소비유발이 큰 산업인 것이다. 이외에도 성공적 국제회의 개최 과정 속에 형성된 ‘인프라 구축’, ‘국가이미지 제고’, ‘정치적 위상 증대’, ‘사회 및 문화의 교류’ 등을 감안하면 그 효과는 매우 크다.

 

 아시아의 비상과 우리의 위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부산 벡스코를 찾았다. 벡스코는 영화 ‘해운대’의 배경이 된 곳이며, 2005년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됐던 곳이다. 또한 올해 10월 27일부터 4일간 세계 150개국이 참가하는 ‘통계, 지식, 정책에 관한 제3차 OECD 세계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우선 궁금한 것이 벡스코의 가동률이었다. 왜냐하면 국제협회연합(UIA :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의 2007년 자료에 따르면 세계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긍정적이었다. “국제회의 감소 원인은 이 부분에서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50% 이상)과 미주(20% 내외)의 개최 횟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아시아의 경우 개최 횟수에서 지속적 성장을 거듭한 결과 2007년 미주를 제치고 유럽 다음으로 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2007년 국제회의 개최 건수가 2006년 대비 2.3% 성장해 세계 15위(2006년 16위)를 차지했으며, 1988년부터 2007년까지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362% 증가하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벡스코는 인지도 상승과 뛰어난 접근성 및 물류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2008년 62%의 가동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62%라는 수치는 연휴나 명절을 제외하면 100% 가동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UIA기준으로 2008년 부산은 국제회의 개최도시순위에서 아시아 6위, 세계 27위를 기록했다는 자랑도 잊지 않았다. 통상 국제회의나 전시의 경우 준비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행사개최 여부는 2∼3년 전에 결정되는데, 벡스코도 2011년까지 개최될 회의는 이미 결정되었고 2013년 개최될 회의를 위해 치열하게 입찰에 응하고 있다고 한다. 
“비상(飛上)하는 아시아의 중심에 우리가 서있는 것인가”를 묻자 싱가포르와 일본의 급부상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특히 싱가포르와 일본의 성장이 눈에 띄는데, 싱가포르는 2007년 국제회의 개최횟수가 2006년 대비 55.3%나 증가해 세계 4위(전년도 10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110%의 성장으로 세계 5위(전년도 18위)를 기록했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물류의 중심인 지리적 위치, 발달된 관광산업, 언어소통의 편리함 등 기본적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었고,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가 더해진 결과라며, “우리가 이들과 경쟁하려면 아직은 더 노력해야 하겠지만, 세계 속에서 우리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정부가 2009년 1월 신성장동력 17개 분야 중 고부가 서비스산업에 MICE(Meeting Incentive travels Convention Exhibition)․관광을 포함시켜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만큼 밝은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한다. 
방문한 날에 마침 신입직원 면접이 있기에 선발기준을 물었다. “가장 필요한 자질은 친화력과 타인의 요구를 잘 파악하여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것이 이 직종에 종사하기 위한 제1의 조건입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관련 전공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전공은 크게 상관이 없고 오히려 외국어 능력과 학교 다닐 때 외부 활동이 많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자가 유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컨벤션산업에 종사하는 보람에 대해 묻자, ‘공익을 위해 일했다는 자부심’이라고 전했다. “전시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을 때, 특히 영세한 업체의 홍보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고맙다’는 전화를 한 통 받았을 때 느끼는 짜릿함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세상의 다양한 정보와 활발한 교류의 첨단에 서서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자 하는 진취적이며 국제화된 젊은이들이 이 분야에 더 활발히 진출해 싱가포르와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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