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 히든 챔피언 | click 경제교육

클릭경제교육(종간)

스마트TV · 히든 챔피언

김훈민/KDI 경제정보센터 2010.09.30

201010 스마트TV · 히든 챔피언.PDF

스마트TV (Smart TV)

스마트TV란 인터넷 접속 기능이 있어 웹 영상물을 시청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다운ㆍ설치하는 것은 물론 양방향 서비스와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정보 공유까지 가능한 차세대 TV를 가리킨다. '스마트(smart)'라는 단어는 ‘스마트 카드’, ‘스마트 요금제’ 등과 같이 여러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IT제품에 있어서는 ‘지능적이고 다기능적(Intelligent & Multi-Functional)’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스마트TV는 지난 9월 3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0'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구글, 소니, 애플, 삼성, LG 등 글로벌 기업들은 전시회에서 다양한 첨단 스마트TV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현재 스마트TV 경쟁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받는 기업은 구글과 애플이다. 구글은 올해 5월에 이미 ‘구글TV’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해 업계에서 선수를 쳤다. 구글은 IFA에서 TV 제조사인 소니와 합작하여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구글TV’ 시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TV수상기 개발에는 아직 뛰어들지 않았지만 기존 디지털TV로 스마트TV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애플TV’라는 셋톱박스를 이미 출시했다. 우리기업인 삼성과 LG도 자체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TV 개발 계획을 공개했지만, 스마TV 경쟁에서 핵심이 되는 콘텐트 부문에서 아직은 열위에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9월 7일 방송통신위원회,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함께 ‘스마트TV 포럼’을 출범시켰으며, 금년 중 포럼을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시킬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윤곽 드러낸 스마트TV 전쟁, 연합뉴스 2010.9.8
· 이젠 스마트 TV다, 중앙선데이 2010.9.5.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s)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규모가 작고,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강소기업(强小企業: 작지만 강한 기업)을 뜻한다. ‘히든 챔피언’은 본래 ‘유럽의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라 불리는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Hermann Simon)이 제시한 개념이다. 지몬은 그의 저서 「21세기의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s of the 21st Century)」에서 히든 챔피언의 조건으로 ▲ 시장 점유율로 세계 시장에서 1~3위를 차지하거나 대륙에서 1위를 차지 ▲ 매출액은 40억 달러 이하 ▲ 대중들로부터의 낮은 인지도, 세 가지를 들었다. 독일은 지난해에는 1조 1,210억 달러(WTO 통계 기준)를 수출해 중국에 이어 아쉽게 세계 수출 2위를 차지했지만 2003년부터 6년 동안 세계 수출 1위를 기록했는데, 이 같은 선전은 제조업에서의 히든 챔피언들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지난 3월 18일 지식경제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51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범부처 차원의 ‘세계적 전문 중견기업 육성전략’을 보고한 바 있다. 육성전략의 골자는 ‘World-Class 300'이라는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2020년까지 한국형 히든 챔피언을 300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World-Class 300' 프로젝트 추진을 돕기 위해 올해 안에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 대상기업 100여개를 선정하여 총 1조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지난 9월 2일에는 현재까지 선정된 기업들의 CEO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했다.

<관련기사>
· 독일 성장 이끄는 ‘히든 챔피언’, 디지털타임스 2010.9.7.
· 中企 300곳 20조 지원 ‘히든챔프’로 키운다, 동아일보 2010.9.6.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