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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경제교육(종간)
머천다이저(MD)
신현진/GS홈쇼핑 속옷·잡화·침구담당 과장 2010.11.29

 머천다이저(MD)란 어떤 직업인가요?
MD는 merchandiser의 약자로 상품기획자라 하며, 상품의 기획, 구입, 가공, 상품진열, 판매에 대해 책임을 지고 결정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제품이 생산되기 전, 시장조사와 트렌드 분석을 통해 제품을 언제, 얼마나, 어떻게 생산할지를 결정하는 업무부터 어떤 프로모션을 통해 어떤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를 판단하는 판촉업무, 판매 후 판매실적 및 사후 소비자에 대해 분석해 향후 상품기획에 반영하는 업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관여한다. MD의 역할은 크게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MD로 나눌 수 있다. 기본적인 업무는 유사하지만 유통업체의 MD는 판매에 보다 관여도가 높고, 제조업체 MD는 상품의 제조에 더 관여한다. 최근에는 전자상거래와 e-비즈니스의 발달로 온라인 유통의 MD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MD가 필요한 이유는?
최근의 소비자들은 엄청나게 쏟아지는 상품들의 홍수 속에서 언제 어떤 상품이 나왔다 사라지는지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MD는 이런 수많은 상품을 미리 접하고 분석해 소비자들이 좋은 가격에 더 좋은 품질의 상품을 효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품을 판매해 이윤을 남겨야 하는 생산자와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중간에서 생산과 소비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촉진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소비 트렌드나 시장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다른 사람들보다 TV 프로그램과 광고, 다양한 문화를 더 주의 깊게 보면서 소비자들이 무엇을 보고 느끼는지 항상 관심을 둔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미리 읽어 제품에 반영시키고 상품화해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하기 전에 먼저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 매주 1~2회 백화점, 재래시장, 대형마트 등을 다니며 최근 판매가 잘되는 상품이나 새로워 보이는 상품을 눈여겨보기도 한다. 해당분야에서 우리보다 앞서있는 나라를 방문해 시장조사를 다니기도 하는데, 해외여행이라 부푼 마음도 잠시. 앉아서 쉴 시간조차 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MD의 희로애락!
MD로서는 본인이 기획하고 판매한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을 때의 보람이 최고의 희열이다. 고(故) 앙드레 김 선생님이 디자인 한 언더웨어와 침구상품을 기획 판매해 좋은 실적을 낸 적이 있는데 그 때 느꼈던 흥분과 기쁨이 아직도 생생하다. 업계에서는 상품기획을 산고의 고통에 비유하곤 할 만큼 그 과정은 힘들고, 자신이 기획한 모든 상품이 내 자식 같다. 그래서 판매가 잘 되면 뿌듯한 부모의 마음이지만,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처럼 판매 반응이 저조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특정 시즌에만 판매가 이뤄지는 상품들은 특히 힘든데, 겨울 침구 상품을 기획한 것이 판매가 제대로 안 돼 1년이나 재고를 가지고 있다가 다시 추워졌을 때 가격을 낮춰 힘들게 소진한 적도 있다.


 MD가 되려는 청소년들에게!
MD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이나 전공은 특별히 없다. MD에게 중요한 것은 과연 소비자들이 이 상품을 구매할 것인가에 대한 정확한 판단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트렌드를 파악하는 감각이 필수적이다. 또한 MD는 상품의 기획과 판매에 대해 중심을 가지고 최고 책임을 지는 업무이므로 직장 내 거의 모든 부서를 상대한다. 그만큼 친화력과 의사소통 능력도 중요하다. 오늘날 유통과 상품이 세분화, 다양화됨에 따라 MD의 역할 또한 다양해지고, 역량있는 MD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아 주저말고 도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