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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경제교육(종간)
교역을 통해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한민석 명덕외국어고등학교 교사 2014.05.30

이 게임은 미시경제와 거시경제를 아우르는 다양한 경제 개념이 적용되는 게임식 수업이다. 한정된 알파벳으로 단어를 만드는 것이 재화(서비스)를 생산하는 개념으로 대체된다는 점, 도중에 알파벳(단어)을 다른 나라와 교환하여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 이 수업의 포인트이다. 학생들이 경제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체감하면서 사고의 외연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본 수업의 주안점이다.


Ⅰ. 수업 소개

1. 학습 목표
  ▶ 재화와 서비스의 개념을 알고 알파벳을 조합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 생산 과정에서 희소성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줄 안다.
  ▶ 생산량의 증가가 경제 성장(실질GDP의 증가)을 가져온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 교역의 이점을 깨닫고, 이를 통해 보다 더 높은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

2. 학습 개념: 재화, 서비스, 희소성, 생산, 경제성장, 교역

3. 준비물
  1) 학습주제 개관
    ▶ 뉴스 보도 자료(동영상)
      · EU “무역장벽이 경제성장 저해” - 한국경제TV, 2013. 3. 15
      · “한중 교역, 35배 확대...” - YTN, 2012. 8. 23
    ▶ 그래프 자료
      · 개방화(교역 규모) 정도에 따른 GDP 성장 추이(1967-2011) -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2) 생산교역 게임
    ▶ 알파벳: 세트 구성으로 240개 준비 (알파벳 26개*4세트 + AEIOU 모음 16개 추가)×2
    ▶ A3 또는 B4 용지(알파벳 붙이는 용도) / 풀
    ▶ 활동지( 홈페이지 참조)


Ⅱ. 수업 진행

1. 시사 자료를 활용한 학습주제 개관(8분)
  ▶ 보도 자료
    · EU “무역장벽이 경제성장 저해”- 한국경제TV, 2013. 3. 15
    · “한중 교역, 35배 확대...” - YTN, 2012. 8. 23
      위의 자료를 통해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각국의 교역량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국가의 경제성장도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 그래프 자료를 통해 개방화(교역 규모) 정도에 따른 GDP 성장추이를 살펴본다.

게임 전 알아야 할 사항

  ① 생산요소와의 연계
    · 각 팀은 개별 국가를 상징한다.
    · 팀원은 노동력을 의미한다.
    · 단어 조합 능력은 인적 자본을 의미한다.
    · 스마트폰, 전자사전 등은 기술력을 의미한다.
  ② 알파벳은 팀별로 무작위 배분(알파벳 배분 예시 참조)
    · 주어진 알파벳 카드 수와 종류가 다른 것은 각국이 보유한 천연자원이나 물적 자본 형태가 다름을 의미
  ③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 알파벳 조합으로 만든 단어는 생산된 재화나 서비스를 나타낸다.
    · 조합한 단어 수가 한 나라의 GDP 크기이다.
    · 고유명사나 약자는 배제한다.
    · 해당 국가에서 실제 생산할 법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생산 배경과 용도를 생각하도록 한다.
  ④ 교역시
    · 원하는 나라끼리 알파벳을 교환할 수 있다.
    · 알파벳 교환 비율은 국가 간 자율적으로 결정된다.
  ⑤ 경매시
    · 경매 참여는 각 나라의 자유이다.
    · 경매에는 사용하지 않은 알파벳을 이용한다.

2. 생산·교역게임


Ⅲ. 수업 후기

수업 실시 결과 일반적으로 1차 생산량에 비해 교역 후 생산량이 늘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교역이 한 나라의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쉽게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A·E·I·O·U와 같은 모음은 26개의 알파벳 가운데 5개 밖에 없기 때문에 단어를 구성하는 데 있어 자음에 비해 희소성을 가지게 된다. 알파벳 배분 시 다른 팀에 비해 처음부터 모음을 많이 가지고 시작한 팀은 단어 조합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면이 있다. 알파벳 배분이 사실상 무작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 나라가 가진 자연 조건의 성격과 비슷한 면이 있다. 학생들의 어학 실력과 센스에 따라 생산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며, 보조 수단(스마트폰, 전자사전 등)을 활용할 경우 생산량 차이가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생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약자로 된 단어나 고유명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허용하면 생산량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기 때문에 적절히 제한을 두는 편이 낫다.


학생에세이

방과 후 시간에 배운 희소성, 생산, 교역, 경제성장이라는 개념들을 게임으로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게임이 단순해보일 수도 있지만 담겨진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어느 모둠에서나 모음이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물, 가스, 목재 등과 같이 모음은 모든 나라에서 있어야 하는 자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교역을 할 때 어느 모둠에서나 Q, V, X, W, Y, Z와 같은 자음을 들고 찾아왔다. 이 알파벳들은 우리도 마찬가지로 단어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었다. 어느 나라나 유용성이 떨어지는 자원에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았다. 또한 유용한 자원이 많은 나라와 적은 나라 간의 편차가 매우 크다는 점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다.

만약 특화 제품 몇 개만을 정해서 무작위로 고른 철자로 해당 제품만 생산한 후에, 생산품을 어떤 비율로 교환할지에 대해 알아본다면 교역이론을 공부하는 데 좋을 것 같다.

2학년 학생 박○○

 

한민석 명덕외국어고등학교 교사
promise7@daum.net


▶ 본 수업설계안은 저자가 KDI ‘경제수업 마스터 직무연수’ 에 참여하여 작성한 것을 사회교육전공 교수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한 것입니다.

▶ 선생님의 수업설계안은 시사 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 유발을 돕고, 규칙이 단순한 교역 게임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교역의 이득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 생산 · 교역게임 활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