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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경제교육(종간)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경제 편지
박성철 동래초등학교 부장교사 2014.09.01

너희들은 아마 ‘경제’라는 말을 듣기만 해도 ‘휴’하고 한숨부터 나오곤 할 것이다.

경제는 ‘머리 아픈 것’, ‘나와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 ‘고리타분한 것’이라는 생각부터 먼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갈 거야. ‘경제는 도대체 왜 알아야 하는 거죠? 그냥 간단한 돈 계산만 할 줄 알아도 먹고 사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잖아요? ’

이런 질문을 하는 친구들을 가끔 보게 된다. 우리가 경제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간단해. 그것은 단 한 순간도 경제와 우리의 생활이 분리될 수 없고 너무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야. 처음 경제를 배우려면 어떤 방법으로 배울지가 가장 걱정이겠지. 경제에 대해서 알기 위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경제와 관련된 책이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겠지? 특히 너희처럼 청소년 시기에 읽는 책은 영혼의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좋은 소설, 위인전이나 역사책 등을 많이 읽는 습관은 아주 중요해. 그리고 어려서부터 올바른 경제관념과 습관을 익히는 것이 중요해진 요즘에는 경제를 보다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책도 많이 나와 있어. 이런 책들을 꼼꼼하게 읽고 실천하면 경제 지식을 키우는 한편 부자가 되는 노하우도 얻을 수 있지.


| 경제 상식을 높이는 책 -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세상은 항상 변화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변화에도 일정한 법칙이 있어. 그래서 미래학자는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미리 예측할 수 있어.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가 쓴『청소년 부의 미래』는 세계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 책으로, 경제를 읽는 큰 눈을 키워주지.

큰 숲을 보았으니 이제 나무를 볼 차례지?『청소년 경제사전』(김은경 지음)과『경제상식사전』(김민구 지음)은 경제기사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경제용어와 경제문제들을 찾아서 쉽게 설명한단다. 이 책들만 있으면 경제신문을 자신만만하게 읽을 수 있을 거야. 어려운 경제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스톡리그의『경제가 이렇게 쉬운 거였나』를 함께 읽으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어.

경제가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현상을 경제학의 눈으로 설명한『경제학 비타민』(한순구 지음)과『경제학 콘서트』(팀 하포드 지음)가 도움이 될거다. 또 뉴스에서 흔히 보았던 사회문제나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건들을 유쾌한 경제학적 시각으로 설명한『괴짜 경제학』(스티븐 레빗·스티븐 더브너 지음)도 유쾌한 경제학 입문서야.『십대를 위한 경제 교과서』(오형규 지음),『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경제상식』(류대현 지음)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경제 상식을 올려 주는 책이지.


| 경제학 거장들과의 대화 - 대가에게서 직접 듣는다

먹고 사는 문제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왔지만 본격적으로 연구의 대상이 된 것은 근대에 이르러 자본주의가 시작되면서부터란다. 따라서 경제학은 기본적으로 자본주의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연구와 자본주의의 단점을 보완해서 더 나은 경제 질서를 만들기 위한 연구라고 할 수 있어. ‘가마우지 경제(經濟)’로 유명한 일본의 경제평론가 고무로 나오키(小室直樹)가 쓴『교양 경제학』과 토드 부크홀츠(Todd G. Buchholz)의『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는 이처럼 경제를 연구하는 경제학자들의 이야기야. 애덤 스미스(Adam Smith)부터 슘페터(Joseph Schumpeter)에 이르기까지 세계 경제를 움직인 경제학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지. 한편『세상을 구한 경제학자들』(피터 다우어티 지음)은 경제학자들이 보다 인간적인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초점을 맞추었고,『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유시민 지음),『애덤스미스가 들려주는 시장경제 이야기』(박주헌 지음)은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을 조망하면서 자본주의의 빛과 그림자에 대한 균형감각을 길러준단다.


| 거꾸로 읽는 경제학 - 진실을 읽는 새로운 눈

모든 사물과 현상에는 잘 보이는 면과 잘 보이지 않는 면이 있어. 양쪽 면을 꼼꼼히 살피지 못하면 당연히 잘 보이는 면만 보게 되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게 돼. 그래서 항상 다른 면도 함께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경제도 마찬가지야.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유시민 지음)는 평범한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흥미로운 경제학 책으로, 복잡하기만 한 세상일의 밑바탕에 어떤 경제적 문제들이 깔려 있고, 그것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또 지금껏 알고 있다고 믿었던 경제적 통설들이 어떻게 잘못되어 있는지를 이야기한단다.

『청소년이 알아야 할 세계화』(장 피에르 폴레 지음)가 가속화되고 있는 세계화를 객관적 입장에서 서술하면서 세계화의 특징, 유익함과 위험 등을 설명한 책이라면,『쾌도난마 한국경제』(장하준 지음)는 난마(亂麻, 어지럽게 얽힌 삼의 가닥)처럼 꼬인 한국 경제에 대해 진단과 처방을 하는 책이야. 특히 제1~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시기(1960~1970년대)에서부터 세계화 질 서에 편입하기 위 한 최 근에 이르기까지 한국 경제의 핵심 쟁점 여덟 가지를 다루고 있지.『경제교과서 세상에 딴지 걸다』(이완배 지음)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로 관련 배경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 실생활과 접목시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 청소년을 위한 재테크 도서 - 상식도 쌓고 돈도 벌고

경제 상식을 쌓고 경제를 바로 보는 눈도 키웠으니, 돈 버는 기술을 익힐 차례구나. 경제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어릴 때부터 재테크 교육이 중요해졌지. 요즘에는 너희가 실천할 수 있는 재테크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먼저 돈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는 책들을 읽어보렴. 『돈버는 심리 돈새는 심리』(최인철 지음)는 일상에서 불합리한 착각으로 소비를 하게 만드는 경제 심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단다.『금융 IQ를 높이는 5가지 지혜』(제이미 카일 맥질리언 지음)는 너희의 눈높이에 맞춰 경제관념을 길러주고,『행복한 부자를 위한 돈의 IQ EQ』(혼다 켄 지음)는 돈에 대한 마음가짐을 일러주지.

그럼 이제 실제로 돈 버는 기술을 익혀볼까?『주식을 알면 나도 부자』(이봉기 지음)와『은행을 알면 나도 부자』(김윤수 지음)는 만화로 읽는 재테크 입문서야. 또『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금융 이야기』(이승재 지음)와『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주식 이야기』(조한조 지음)도 너희 나이에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안내한단다. 주식 투자를 좀 더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면『10대 아들에게 가르쳐주는 돈 버는 기술』(엠마뉴엘 모드 지음)이 도움이 될 거야. 이 책은 10대들에게 수익 창출이 높은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지.

그런데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진정한 재테크 노하우는 올바른 경제관념과 경제습관에서 완성된다는 사실이야. 경제 동화『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보도 섀퍼 지음)를 읽으면 합리적인 경제행위를 할 수 있는 판단력과 올바른 소비와 저축 습관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을 거야.


박성철 동래초등학교 부장교사
tearlette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