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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경제교육(종간)
현장 리포트: “대한민국 미래, 우리에게 맡겨라!” - 2014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취재·정리 KDI 경제정보센터 표초희·류진주 2015.01.06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2014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2월 18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의 미래 위기와 정책대응’을 주제로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 논술(고교생) 75편, 정책보고서(대학생) 32편 등 총 107편이 응모됐다. 심사에는 총 29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1단계는 현직 교사와 대학교수·박사들이 저자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전체 응모작을 검토해 20편을 선정했으며, 2단계에는 창의성, 미래지향성, 학술성, 정책실현성 등을 중심으로 보다 깊이 있는 심사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선정된 10편은 심층면접을 통해 내용의 이해정도, 정책의도, 집필 사실여부 등을 심사해 순위가 매겨졌다.




정영택 심사위원장(세계미래포럼 중소기업미래경영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응모한 작품들이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훌륭했다.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복지, 기업, 재정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창의력을 발휘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다. 특히 고교생들이 보여준 연구노력은 아주 인상적이었다.”라고 소회했다. 다만 “체계적인 기술과 논리 구조가 미흡한 응모작, 미래에 대한 통찰보다 현안 분석에 그치거나 기존의 정책과 유사한 결론에 도달한 응모작 등 다소 아쉬운 점이 있는 작품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논술 부문 대상을 수상한 「신도시 조성 이후 신·구도시 간 양극화의 심각성과 해결방안」의 경우 소득격차와 계층변화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1년여 동안 현장조사를 실시해 현실적 대안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인 이승엽 신성고 학생(2학년)은 “(자신이) 신도시에서 나고 자랐는데 구도시 학교로 진학하게 됐다. 신도시 애들이 상위권 성적을 얻고 상권 면에서도 구도시가 예전만 못한 것을 보면서 도시 간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느꼈다.”라고 전하고 “경제동아리에서 안양 1번가 재활성화를 주제로 조사하면서 이 주제가 비단 안양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국에 일어나는 일이라 느끼고 적용하게 됐다.”라며 저술의도를 설명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통한 우리 경제의 도약 방안에 관한 연구」(이재원·강지윤·이희수 용인한국외대부설고 2학년)는 기업 간 상생을 해외사례 중심으로 깊이 있게 조사하고 ‘대중소기업협력인증제도’ 등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책보고서 부문 대상을 수상한 「태백산맥통일농업특구 조성: 통일과 상생을 위한 농업협력」의 경우 남북한 상생을 위한 대안을 농업 측면에서 찾은 것에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재정·조성훈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학생(3학년)은 “태백산맥통일농업특구를 통해 남북한이 협력하면 당위성에 의한 것이 아닌 실제 필요에 의한 통일이 유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편 시상식장에 군복을 입고 나타난 우수상 수상자 윤남균 서울대 경영학과 학생(1학년)과 염지윤 연세대 경제학과 학생(2학년)은 같은 시기 복무하게 된 고교 동문 세 사람이 의기투합해 눈길을 끌었다. “군인이다 보니 의사소통이 쉽지 않고 작업시간이 적긴 했지만 그만큼 서로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노인빈곤에 대한 문제의식이 비슷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