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동질성을 유지하다가 한국전쟁 이후 남북으로 나뉘어 지금은 1인당 국민소득, 문화적 자유, 평균 수명까지 천지차이다. 남북간의 이같은 차이는 정치·경제 체제의 선택에서 엇갈렸다.”
2012년 제13회 세계지식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대런 애쓰모글루 MIT 교수는 경제성장에서 국가와 제도의 역할을 강조하는 경제학자다. 그는 제임스 로빈슨(James Robinson)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쓴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Why Nations Fail)』에서 성공하는 국가는 ‘포용적(Inclusive) 정치·경제제도’를 가졌고, 실패하는 국가는 ‘착취형(Extractive) 정치·경제 제도’를 가졌으며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요인은 지리적·역사적·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제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 예로 한국과 북한이 동일한 자원하에서 제도를 통해 어떻게 변모했는지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1)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 신고전파 경제학자 존 베이츠 클라크 (1847~1938)를 기려 미국경제학회(AEA)가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40세 이하의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예비 노벨경제학상’이라고도 불린다.
2) 존 폰 노이만 상 경제·경영·정치·군사 등의 분야에서 여러 해에 걸쳐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