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리 베커 교수는 1950년대 후반부터 과거 경제학이 다루지 않았던 인간행동·사회현상에 대한 경제학적 연구 분야를 개척한 인물이다. 베커 이전까지 경제학의 전통적인 분석 대상은 재화와 용역을 생산해서 소비하는 경제행위, 특히 시장행위였으나 그는 모든 인간이 자신의 편익과 비용을 계산해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행동한다는 경제학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결혼, 출산, 범죄, 중독행위 등을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는 사회학, 인구학, 범죄학은 물론 사회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인간의 지식과 건강 등을 ‘인적 자본’으로 인식하고, 이런 인적 자본이 토지와 같은 물적 자본보다 더 중요하다는 이론을 확립했다. 특히 질 좋은 인적 자본을 쌓으려면 교육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현재까지도 정부·기업 등 사회 각 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리 베커
(1930. 12. 2~201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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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1951년 프린스턴대 졸업
1955년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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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957~1968년 컬럼비아대 교수
1968~2014년 시카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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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1967년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1)
1992년 노벨경제학상
2007년 미국 자유훈장2)
1)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John Bates Clark Medal)
신고전파 경제학자 존 베이츠 클라크(1847~1938)를 기려 미국경제학회(AEA)가 매년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40세 이하의 경제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폴 크루그먼, 제임스 토빈, 로렌스 서머스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3분의 1이 젊은 시절 이 상을 받아 ‘예비 노벨경제학상’이라 불린다.
2) 미국 자유훈장(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미국의 안보나 국가의 이익, 세계평화, 문화, 또는 기타 중요한 대중적·개인적 노력으로 특별한 공적을 쌓은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자는 1957년 설립된 자문 그룹인 영예시민 심사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미국 대통령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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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차별의 경제학(The Economics of Discrimination)』, 1957
『인적 자본(Human Capital)』, 19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