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먼 쿠즈네츠는 러시아 출신 미국의 경제학자로 1923년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했다. 동 대학에서 『소매업과 도매업의 순환적 변동(Cyclical Fluctuations in Retail and Wholesale Trade)』(1926)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다.
쿠즈네츠는 대공황 시절 미국 상무부의 의뢰를 받아 국민소득을 개념화하고 국민소득의 구성요소들을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미국은 이 방법으로 국민총생산(GNP)을 추계하기 시작했고, 국민소득을 측정할 수 있게 되자 각국의 경제성장 유형과 산업별 소득구성에 대한 실증적인 분석이 가능해졌다. 쿠즈네츠는 국가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소득분배가 악화되다가 점차 개선된다는 ‘쿠즈네츠 역U자 가설’과 미국의 국민소득 통계를 분석해 성장률이 약 20년을 주기로 순환한다는 점을 발견하여 ‘쿠즈네츠 사이클’을 제시했다. 그는 국민소득 이론과 국민소득 통계의 실증적 연구로 197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사이먼 쿠즈네츠
(1901.4.30~198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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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1923년 컬럼비아대 학사
1924년 컬럼비아대 대학원 석사
1926년 컬럼비아대 대학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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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927~1961년 전미경제조사국(NBER) 연구원
1930~1954년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과·통계학과 교수
1954~1960년 존스홉킨스대 정치경제학과 교수
1960~1971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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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1971년 노벨 경제학상1)
1977년 프랜시스 워커 메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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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국민소득』, 1946
『미국경제에서의 자본』, 1961
『경제개발·가족·소득분배』, 1989



1) 노벨 경제학상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의 화학자 알프레드 노벨의 유지를 이어받아 1896년부터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현재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1901년부터 평화, 문학, 의학, 물리, 화학 등 5개 부문에 수여됐으며, 경제학상은 1969년에 신설되었다.
2) 프랜시스 워커 메달(Francis A. Walker Medal)
미국경제학회(AEA) 초대 학회장 프랜시스 워커(1840~1897년)를 기리기 위한 상으로, 5년에 한번 뛰어난 업적을 이룬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노벨 경제학상이 제정되면서 1977년 쿠즈네츠를 마지막으로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