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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경제교육(종간)
수업에 활용해보자: 창업교육-더 나은 내일을 위한 창업 아이디어 발굴하기
주영미 월촌중학교 교사 2015.10.30

아이들에게 경제는 상당히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 중 하나이다. 수식과 그래프, 어려운 용어 속에서 허우적대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삶 속에서 살아있는 경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몇 해 전, 신사모(신나는 사회 교사들의 모임)에서 함께 활동 중인 박현희 선생님의 ‘창업 계획 발표’ 수업을 활용해 소자본 아이디어 창업 계획 발표회를 한 적이 있었다. 올해는 여기에 진로교육과 사회적 경제의 내용을 첨부하여 ‘자신의 꿈과 끼를 살리면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를 짜 보도록 하였다. 우선, 수업의 취지가 잘 드러나는 프로젝트 명칭부터 지었다. 이름하여 ‘내일(Tomorrow)을 위한 내 일(My job) 만들기 프로젝트-함께하는 내일’.


수업은 다음과 같이 총 5차시에 걸쳐 진행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1~3차시 수업에 대해 소개한다.


1차시 수업을 잘 하는 것이 전체 프로젝트 성공의 관건이라 생각하여 꼼꼼히 준비하였다. 과제의 내용과 일정을 설명한 후 사회적 기업, 소셜 벤처의 사례를 네 가지 보여주었다. 아르헨티나 여행 도중 신발이 없어 고통 받는 아이들을 보고 ‘One for one’이라는 아이디어로 ‘탐스(TOMS)’를 창업한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 농촌 할머니들의 소득 증진과 도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청정재료 한식 밥집 ‘소년방앗간’을 연 생생유통 대표 김가영, 위안부 할머니들의 압화 작품을 이용하여 각종 생활 용품을 제작하는 ‘마리몬드’의 윤홍조, 북촌 한옥 마을에서 인력거를 이용하여 관광안내를 하는 ‘아띠 인력거’ 이인재의 사례를 PPT와 동영상 자료를 활용하여 설명하였다.



동영상 자료는 탐스(TOMS)의 경우 유투브 동영상을, 소녀 방앗간과 마리몬드는 KBS ‘다큐멘터리 3일-젊음, 세상을 바꾸다, 성수동 소셜 벤쳐 밸리’(394회, 2015년 3월 29일 방영), 아띠 인력거는 ‘KBS 파노라마-김난도의 내일, 청춘 일을 탐하다’(23회, 2013년 7월 4일) 해당 부분을 편집하여 사용하였다. 1차시 마지막엔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다음 시간까지 생각해 오도록 과제를 나누어 주었다(양식1 참조).


2차시는 모둠별로 각자 생각해 온 아이디어를 나누면서 장단점을 생각해 본 후(양식2 참조), 모둠별 사업 아이디어를 정하도록 하였다. 모둠별 사업 아이디어는 개별 아이디어 중에서 1~3개를 선정하여 이를 발전·융합시키거나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도 된다고 안내하였다.


3차시 수업에서는 모둠별 사업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다음 양식을 완성하도록 하였다.(양식3 참조)


여기까지가 ‘창업 아이디어 발굴하기’ 수업이다. 다음 호에서는 ‘창업 아이디어 발표’ 수업을 어떻게 진행했으며, 학생들은 어떤 아이디어를 발표했는지, 진행 시 유의점은 무엇인지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