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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경제교육(종간)
주가 상승이 회사에 어떤 이득을 주나요?
김훈민/KDI 경제정보센터 2011.12.30

Q. 주가 상승이 회사에 어떤 이득을 주나요?
맨 처음 기업공개를 할 때 자금을 거두어들이잖아요. 그 후에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은 회사에 무슨 상관이 있나요?

 

A. 법률적으로 기업공개란 상장을 목적으로 50인 이상의 여러 사람들을 대상으로 주식을 파는 행위를 말합니다. 기업공개는 주식을 새로 발행하여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하는 신주모집과 이미 발행되어 기존 주주가 가지고 있는 주식의 일부를 일반 투자자에게 파는 구주매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식을 발행한 후 주가가 상승하면 직접적 이익은 주식 투자자가 갖게 됩니다. 이미 발행한 주식의 가격이 상승한 다고 해서 기업의 자본금이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본금은 회사가 발행한 주식의 액면가 합계입니다. 즉 자본금은 현재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가격이 아닌 주식을 처음 발행했을 때의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따라서 주식 발행 후 주가가 상승해도 기업의 자본금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가 상승은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합니다. 이는 기업이 은행 대출을 받을 때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가의 상승은 기업의 향후 증자에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증자(增資)’는 회사가 자본을 늘리는 것을 말하는데, 자본을 늘리는 데는 통상 신주의 발행이 뒤따릅니다.

 

증자에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신주를 발행할 때 그 인수가액으로 현금이나 현물을 납입시켜 실제로 회사 재산이 늘어나는 경우이고, 무상증자는 자본금이 장부상으로만 늘어나고 실제 회사재산은 늘어나지 않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유상증자는 다시 액면가액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것과 시가발행 2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액면가액에 의한 유상증자는 과거에는 많이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결국 유상증자는 대체로 시가발행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하면 기업은 유상증자를 통해 많은 돈을 자본금으로 확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만큼 기업은 가용할 수 있는 자금 확보를 통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거나 기술개발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물론 기업의 장기적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도 업이 은행 대출이나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와 달리 주식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Q. 주가 상승 후에도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가는 경기에 6달 정도 선행한다."라고 나와 있던데, 우리나라의 코스피지수가 상승세에 들어간 지는 6개월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 걸까요?

 

A. 종합주가지수는 앞으로의 경기동향을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를 구성하는 항목들 중 하나입니다. 선행종합지수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경기의 변동에 앞서 변동이 나타났던 변수들을 선별하여 작성합니다. 따라서 선행종합지수를 보면 미래의 경기가 좋아질지 나빠질지 예측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주가가 경기에 6달 정도 선행한다고 하는 것은 과거에 이런 경향이 있었다는 사실만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가와 경기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하여 주가가 상승하면 반드시 6개월 뒤에 경기가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즉 ‘주가가 경기에 6달 정도 선행한다고 하는 것’은 과거에 관측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얻어낸 평균적 결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어떤 절대적 원리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합니다.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도 경기는 6개월보다 더 빨리 좋아지거나, 더 시간이 흐른 후에 회복될 수도 있고, 아예 회복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선행종합지수는 주가지수 이외에도 생산·소비·투자·무역·고용·금융 등 여러 부문의 변수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주가지수만을 가지고 경기를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선행종합지수를 구성하는 항목들은 경제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변화합니다. 통계청은 경제구조의 변화로 예측력이 떨어졌다고 판단되는 지표들은 구성항목에서 제외하고, 새로운 지표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구성 항목들을 비정기적으로 개편합니다. 예를 들어 통계청은 1997년 수출용 원자재 수입액을 선행지수의 구성 항목에 포함시켰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선행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자 2003년 수출용 원자재 수입액을 선행지수 구성 항목에서 제외시킨 일이 있습니다. 2011년 현재 선행종합지수는 다음과 같은 10개의 지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