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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 - 미래편 2026.01.12

#1. 여기, 100억원 가치의 빌딩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남들은 부러워하지만, 남모를 고민이 있죠. “급하게 10억이 필요한데... 건물 일부만 떼서 팔 수 없을까?” 한편, 이 빌딩을 바라보는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빌딩에 투자하고 싶은데... 조금이라도 살 순 없을까?" 두 사람의 전혀 다른 고민은 하나의 열쇠로 풀립니다. 자산을 가진 사람에게는 유동성을, 투자자에게는 소액으로 투자할 기회를 주는 새로운 해법. 바로 ‘토큰증권‘입니다. #2. 100억짜리 빌딩을 다시 살펴볼까요? 당장 현금을 마련하고 싶은 건물주는 건물 전체를 팔기로 합니다. 기존 방식이라면 계약부터 등기까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빌딩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거래는 평일 낮으로 제한되고, 중개 수수료도 만만치 않죠. #3. 하지만 이 빌딩의 수익권을 토큰증권으로 만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빌딩 전체를 팔지 않아도, 필요한 만큼만 토큰으로 발행해 현금화할 수 있겠어!”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반 장부에 거래 기록이 분산 저장되어 위변조가 어렵고 투명하게 관리됩니다. 따라서 크고 비싼 자산을 잘게 쪼개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죠. "커피 한 잔 값으로 알짜 빌딩에 투자할 수 있다니!" 이제 누구나 적은 금액으로도 이 빌딩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져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도 스마트폰 하나로 이 빌딩의 지분을 사고파는 세상이 올 수도 있는 것이죠. 이뿐만 아닙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면, 세입자가 월세를 내는 순간 투자자들이 가진 토큰 비율만큼 수익이 자동으로 나누어집니다. #4. 이처럼 규모가 크거나 구조가 복잡한 자산들도 토큰증권을 통해 더 쉽게 거래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음악 저작권료나 미술품 사용료, 한우 판매 수익처럼 자산이 만들어내는 수익을 토큰으로 나누어 거래하는 방식이 널리 활용될 수 있습니다. 현재 주식이나 채권처럼 이미 제도화된 기존 증권도 토큰 형태로 발행·거래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죠. #5.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기껏 비용 들여서 발행했는데... 사람들이 안 사가면 어떡하지?” 토큰증권이 발행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주식처럼 활발하게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건물, 진짜 100억이나 하는 걸까? 혹시 거품 아냐? ” 미술품, 저작권료, 한우 수익권처럼 거래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자산은 빌딩보다 가치 평가가 훨씬 더 까다롭습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 내가 투자한 권리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까?” 토큰증권이 우리의 곁으로 오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안전한 법적 테두리도 필요하죠. 화려한 기술에 가려져 자산의 본질적인 가치나 수익성을 과대평가하지 않도록 투자자 스스로 꼼꼼히 따져보는 안목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6. 100억짜리 빌딩으로 다시 돌아와 볼까요? 건물주는 필요했던 10억 원어치의 토큰을 발행해 현금을 확보했네요. 투자자 역시 더 이상 먼발치서 빌딩을 바라만 보지 않습니다. 원하던 건물 일부의 권리가, 이제는 내 손안의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담겨 있으니까요. 머지않은 미래, 토큰 증권은 우리의 일상이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