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전망, 2025 하반기
한국개발연구원은 2026년 국내경제를 전망하고, 정책방향을 모색한 『KDI 경제전망, 2025 하반기』보고서를 발표하였다.
1. 현 상황에 대한 인식
- 최근 우리 경제는 성장세가 확대되며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
- 내수는 건설투자가 위축되어 있으나, 소비가 개선되면서 부진이 완화
- 수출은 미국의 관세인상에 따른 통상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경기 호조에 따라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
- 대외 여건을 보면, 글로벌 반도체경기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통상 갈등의 영향으로 세계경제 성장세의 완만한 둔화 흐름은 지속될 전망
-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우리 경제는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개선 흐름을 보일 전망
- 향후 경기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거시정책 기조도 점차 정상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
- 경기 안정과 함께 생산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의 경제 구조개혁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지속할 필요
2. 26년 국내경제 전망
- (대외여건에 대한 주요 전제) 2026년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전제. 2026년 원유 도입단가(두바이유 기준)는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공급이 크게 늘며 2025년(70달러)보다 10% 정도 하락한 배럴당 63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제. 실질실효환율로 평가한 원화가치는 최근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제
- (2026년 국내경제 전망) 2026년 우리 경제는 수출이 둔화되겠으나, 내수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1.8% 정도 성장할 전망. 소비자물가는 내수가 회복되겠으나 국제유가는 하락함에 따라 금년(2.1%)과 유사한 2.0% 정도 상승할 전망. 내수 회복세에 따라 고용 여건도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는 금년(17만명)보다 축소된 15만명 정도 증가할 전망
- (전망의 위험요인)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통상협정 세부사항, 미국 내 법적 이슈 등에 따라 우리 수출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
3. 정책방향
- (재정정책) 재정정책은 경기 회복 속도에 맞추어 확장적 정책기조를 점차 정상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 중장기적으로는 저출생·고령화 등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조세·재정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구조적인 재정부담 확대를 최소화할 필요
- (통화정책) 통화정책은 경기 부진 완화와 물가 안정세를 감안할 때 당분간 현재와 유사한 기조로 운용할 필요
- (금융정책) 통상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스템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다만, 글로벌 무역 갈등, 미국과의 투자협정 체결에 따른 자금조달 불확실성 등으로 환율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주요 금융기관의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적시에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필요. 거시건전성 정책은 단기적 대출수요 관리보다는 금융기관의 자율적 신용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필요
한국개발연구원
202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