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들어 산업생산에 필수적인 금속류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여, 경상수지 악화, 물가 상승 압력 제고 및 실질 구매력 약화 등의 문제를 초래함에 따라 광물자원을 중심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의 동향, 2007년 수급과 가격 전망,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경제 파급영향과 이의 대처 방안을 살펴보았다.
- 동, 아연, 알루미늄, 니켈 등 주요 금속류 원자재 가격은 지난 2002년에 가격 저점을 형성하고 2003년부터 상승세로 추세 전환하여 2004년 중반까지 급등하는 양상을 보여 옴. 이후 2005년까지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해오다가, 2005년말부터 다시 추세적인 급등세를 보임. 2006년 한해동안 주요 금속별 가격 상승률을 보면 동 83%, 알루미늄 35%, 아연 19%, 니켈 63%에 달하고 있음.
-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아시아 개도국의 경제성장에 의한 수요 증가가 1차적 원인인 것으로 판단됨. 2006년 철강 수요 증가율은 중국 9.0%, 인도 10.0%로 세계 수요 증가율 8.5%를 주도함. 주요 비철 금속의 경우에도 아연을 제외한 대부분 비철금속의 수요 증가율이 공급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는데, 그 배경에는 중국의 높은 수요 증가율이 있음.
- 글로벌 과잉 유동성과 저금리 기조로 인하여 원자재에 대한 투기적 가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됨. 투기성 가수요는 작년 중반까지 원유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으나, 9월 들면서 원유시장을 이탈한 자금이 원자재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2006년 10월 이후 투기적 수요에 의한 원자재 가격의 급등을 초래함.
-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에 따라 원자재에 대한 2007년 선진국 수요는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그러나,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아시아 개도국(중국, 인도 등)의 원자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임. 이에 따라 세계 원자재 수요는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이나, 그 속도는 둔화될 것임.
- 2007년 국제 원자재 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됨. 우라늄과(59.3%), 니켈(32.6%), 납(16.4%), 주석(14.2%), 철(9.5%), 아연(7.1%) 등 대부분의 금속류 원자재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반면, 동(-10.8%), 알루미늄(-2.8%)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
-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여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수급 조절 및 물가 안정에 나서야 함. 단기 수급 차원에서는 비축물량을 신축적으로 조절하여 원자재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원자재 구매자금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주요 원자재 수입관세를 한시적으로 경감하거나 폐지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음.
- 또한, 장기적으로는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자원순환형 경제구조를 만들어가야 하고, 기업 차원에서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한 자구 노력을 지속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