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이 『?미국 경제 및 인플레이션 향방과 연준의 대응』?을 발표하였다.
- 세계 경제의 중심축인 미국 경제는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핵심으로 하는 완화적인 거시정책의 힘으로 팬데믹의 여파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음.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직후 미국 명목 GDP의 8.8%에 달하는 1.84조달러 재정지출 패키지를 담은 American Rescue Plan Act(이하 ARP)를 의회에서 통과시키자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음.
- 주요 전망기관들은 ARP 재정지출이 시작되자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020년 10월 대비 약 2.8%p(중간치 기준) 올렸음. ARP 재정지출의 규모에 따른 총수요 부양 효과가 전망치 상향조정의 주요인임. ARP 재정지출의 승수 효과는 평균 1.2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됨. 이는 ARP 재정지출만으로도 향후 수년간 미국 명목 GDP를 약 10.5% 부양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임. ARP 재정지출은 이미 소비지출의 확산으로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음. 반면 공급 부문은 수요의 급속한 확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 팬데믹 여파에 따른 노동공급의 부족과 경제 전체의 공급망 훼손으로 생산, 출하 및 재고 축적이 신규주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 즉, 현재 미국 경제는 수요 압력과 공급 왜곡이 공존하는 불균형 상태이며, 그 결과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데이터로 확인되고 있음.
- 미국 경제의 수요와 공급간 불균형은 2021년 말∼2022년 상반기 내외에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Core PCE의 전년 동월 대비 인플레이션은 3% 이상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장기 평균 인플레이션은 2021년 9월에 연준의 목표 수준인 2%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 총고용자 수는 월 평균 80만명, 또는 60만명 증가할 경우 2022년 10월과 2023년 6월에 팬데믹이 없었다고 가정했을 경우의 총고용자 수에 근접할 것으로 보임. 따라서 연준은 2021년 내 테이퍼링 스케줄 발표, 2021년 말 또는 2022년 초에 테이퍼링 시작, 2022년 하반기~2023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상 시작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을 밟을 것으로 전망됨.
- 미국의 통화긴축은 내수 위축, 장기금리 및 달러화 가치의 상승, 위험자산 선호 현상의 후퇴 등을 통해 국내 경제 및 금융시장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흐름 변화는 국내 주식 및 채권 시장의 가격뿐만 아니라 가계 및 기업의 금융환경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 따라서 향후 대내외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은 정부 및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