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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학의 팬데믹 재현: 재난 리더십과 코로나19 경험
통일연구원
2023.03.30
통일연구원은 「북한 문학의 팬데믹 재현: 재난 리더십과 코로나19 경험」을 발표하였다.

- 2020년~2022년의 북한 문학은 방역정책과 담론을 중심으로 코로나19를 반영하고 있으며, 팬데믹을 횡단하는 북한 주민들의 경험을 징후적으로 담고 있음.

- 문학장에서 펼쳐진 방역 선전과 문학 텍스트를 살펴본 이 글에서는 북한 문학의 팬데믹 재현 양상을 다음과 같이 정리함.

- 첫째, 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 2020년에는 코로나19를 사회주의 제도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문학장에서도 비상방역 선전을 전면화함.

- 둘째, 2021년에는 6·25 전쟁기의 ‘세균전’을 호명한 수령형상문학을 통해 코비드 제로의 북한을 ‘깨끗한 땅’으로 환유하면서 김정은의 방역정책의 정당성을 문학적, 이념적으로 확보하고자 함.

- 셋째, 2022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겪은 봉쇄의 경험은 ‘고요’로 표현되었으며, 부족한 물자와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인민들의 ‘덕과 정’으로 이겨내는 서사는 김정은의 재난 리더십으로 표상되었음.

- 북한 문학은 코로나19 관련 정책과 담론을 내면화하면서 주민들의 심리적 동요를 수습하고 위기를 통과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음.

- 그러나 감염병 경험을 반영한 텍스트에는 불안한 감정과 위태로운 현실의 이면이 드러나고 있어, 북한 주민들이 팬데믹을 경험하는 구체적인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