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는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 부채구조의 변화」를 발표하였다.
- 시장금리 상승과 조달시장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따라 상장기업의 자금조달구조가 변화하고 있음. 실세금리 상승으로 회사채의 발행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상장기업들은 회사채 조달을 줄이는 대신 대체 조달수단의 비중을 높이고 있음.
- 금리 상승에 대응한 상장기업의 탄력적인 조달구조 변화에도 불구하고 2022년도 상장기업의 조달비용률은 전년 대비 상승하였음. 그러나 금리 상승의 영향은 주로 신규 조달에 미치기 때문에 상장기업의 조달비용률 상승폭은 실세금리 상승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달구조 및 신용도 등의 차이로 인하여 소속시장, 기업규모별로 조달비용률 상승폭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음. 한편 조달비용률 상승 및 경기 둔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의 영향으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은 악화되고 있음. 또한 향후 금리 상승이 지속되는 경우 차환에 따른 추가적인 이자 부담으로 상장기업의 이자 비용이 증가하고, 재무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음.
- 다행히도 최근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 신용위험의 급격한 증가 우려는 완화되고 있음.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자금시장을 둘러싼 일부 위험요인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급격히 개선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따라서 시장의 잠재적인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조달비용을 절감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