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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수출 변동 요인과 향후 전개방향
한국무역협회
2024.04.17
한국무역협회는 이차전지 수출 변동 요인과 향후 전개방향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이차전지는 우리나라 4대 국가첨단전략기술 중 하나로, 차세대 수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임. 2023년 중 한국 이차전지 산업은 해외직접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와 해외진출이 활발했으나, 수출은 1.5% 감소한 98.3억 달러를 기록하였음. 다만 우리 기업의 주요 생산거점인 폴란드와 헝가리의 수출이 크게 증가해 해외에서는 선전하였음. 2023년 1~9월 기준 전 세계 이차전지 상위 5대 수출국 중 수출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나라는 헝가리(66.2%)와 폴란드(65.9%)로, 중국(32.4%)을 크게 상회했음.

- 이차전지 향후 산업은, 올해 하반기 중 미국 금리 인하 시 주요국 경기의 점진적 개선에 힘입어 전기차·배터리 수요 회복이 기대됨. 최근 미국 물가 안정화 추세가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주요 기관들은 미국이 기준금리가 하반기 중으로 4%대까지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또한 미국 IRA의 중국산 배터리 견제로 우리 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크며, 최근 원료 광물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는 점도 호재임. 일반적으로 제조원가 상승은 기업에 불리하지만, 이차전지 산업은 납품 단가가 원자재 가격과 연동되어 광물 가격이 상승하면 원자재 구매와 완제품 납품 간 시차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됨. 다만 이차전지 공급 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는 하방 리스크 요인임. 배터리 호황 시기에 주요 기업이 이차전지 생산시설에 집중 투자하면서 세계적인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있음. 다만 신규 투자 계획 철회, 생산목표 하향조정 움직임으로 초과공급은 소폭 완화될 것으로 보임. 새로운 기회요인으로는 이차전지 해외 생산거점 확대로 새로운 수출동력 상품이 부상하고 있음. 해외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양극재 소재를 한국에서 공급하면서 수출 증가를 유발하고 있는데, 특히 미국(2021년 대비 2023년 수출 930.1% 증가), 헝가리(334.6%) 등 우리 기업의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양극재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

- 향후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미국의 IRA 등 주요국 정책에 대응하여 이차전지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음. 천연흑연은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브라질 등으로 수입을 전환하고, 인조흑연은 국내 생산량을 확대하여 자급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함. 중·장기적으로는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를 통해 이차전지 제조시설을 국내로 유치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함.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중국과 가격으로 승부하기 어려움. 우리 기업이 이차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가격이 아닌 기술과 품질로 앞서나가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