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러시아의 대(對)아시아 경제협력 정책과 추진 방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대(對)아시아 기본 정책) 러시아 정부는 2010년대 초반부터 국내외의 다양한 현안 대응을 위해 아시아 중심 정책으로 선회
· 2010년대 초반부터 아시아와 면한 극동지역 개발, 크림반도 병합과 서구의 제재 등으로 기존의 서방 중심 대외협력 체계 변화 필요성 절감
· 특히 2022년 우크라이나 사태와 서방의 제재를 통해 美·EU와의 경제 관계가 단절되면서 아시아와의 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
· 2023.3월 발표한 ‘러시아 연방 외교정책개념’을 통해 정책 본격화
- (경제적 지향점) 러시아는 아시아와의 협력에서 자국 경제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한 긍정적 역할 기대
· (에너지) 서방의 에너지 시장을 대체하거나 시장을 연계할 수 있는 역할
· (극동지역 개발) 극동지역 개발에 한국과 일본의 협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타 아시아 국가의 개발 참여 필요
· (시장) 군수, 원자력, 소비재 등의 분야에서 자국 기업의 진입
- 아시아 지역별 협력 전략
· (중앙아시아) 중앙아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출 및 중앙아를 연계하여 파키스탄, 인도, 이란까지 자국 에너지 수출망 확대
· (동북아시아) 중국은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며 북한 및 몽골 등 전통적인 우방국과도 최근 우호 관계 정립
· (동남아시아) 군사 장비 수출, 에너지 협력 등에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과 오랜 기간 동안 협력관계 구축
- 협력의 한계와 장애요인
· (중앙아시아) 주요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개별적인 이해관계와 주변국 정세의 불안정한 요인
· (동북아시아) 한국과 일본의 협력 부재로 인해 발생한 중국에 대한 지나친 의존 현상은 러시아의 다른 리스크
·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 증대
- 결론 및 시사점
· 러-아시아 간 협력관계는 제재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지속될 것
· 제재 하에서 러시아는 아시아 국가들의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아시아 국가들 역시 경제적으로 실익을 취하는 태도를 보일 것
· 미국 등 서방의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EAEU, SCO, BRICS+ 등 다자간 협력체를 활용하여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