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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형성과 사회불평등에 관한 연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4.05.27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가족형성과 사회불평등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이 연구는 결혼지연 행동과 동기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심화되고 있는 결혼 감소 추세의 원인을 탐구하고자 했음. 이 연구는 초기 성인기의 생애과정 형태와 계층적 차이를 파악하였음. 가족배경과 본인의 노동경력으로 구성된 ‘계층유형’에 따라 노동경험과 결혼전망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분석하였음. 특히 이 연구는 결혼 전망이 결혼지연의 동기를 설명해준다고 이해하고, 결혼 전망을 결혼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 결혼 가치로 구분하였음.

- 초기 성인기 노동시장 이행과정을 보면, 세대 내 이질성이 매우 컸고, 여성의 초기 성인기가 확연하게 ‘가족에서 시장으로’ 이동했으며, 남녀 모두 조기 진입자는 감소하고 후기 진입자는 늘어났음. 노동시장에 늦게 진입하는 것과 불안정한 일자리에 진입하는 것이 모두 결혼이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 초기 성인기(19-29세)는 가족과 노동의 각축시기가 아니라, 시장의 요구가 지배하는 시기가 되었음. 이 시기의 인적자본 투자와 노동경력이 30대 이후 본격화되는 가족형성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음. 계층적 동질혼이 당연하게 생각되며, 대부분의 결혼이 계층적 칸막이 안에서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함. 계층유형 중 정체이력의 중하위계층 남녀의 결혼가능성 전망이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음. ‘경제적으로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거나 결혼 후 계층지위 상승 기회가 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음. 개인이 결혼에 부여하는 가치는 계층보다는 성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음. 남성들은 결혼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결혼을 일관되게 지향하는 반면, 여성들은 생애시간을 분할하여 일정 기간 동안 결혼의 가치를 유보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었음. 중하위계층 남성들의 ‘결혼지연’은 수단적인 특성이 있었으나, 여성들의 ‘결혼지연‘은 그 자체가 목적이었음. 그러나 젠더 격차 역시, 결혼으로 인한 유무형의 불이익에 대한 고려에 의존하므로, 남성과 여성 모두의 결혼 지연은 사회경제적 불리함과 젠더 불이익에 대한 전략적 대응으로 이해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