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가구의 에너지 소비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2020년 국내로 유입된 코로나19는 사회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가져왔고, 이는 에너지소비에 영향을 줌. 2020년 우리나라의 일차에너지소비는 2019년 대비 3.4%로 감소하였으며, 가정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의 최종에너지소비량이 감소함. 하지만 2020년 가정부문의 최종에너지소비량은 2019년 대비 4.1% 증가하였으며, 전기소비량의 경우 5.1% 증가함.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예기치 못한 외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하여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사회의 변화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나, 현재까지 코로나19의 가구 에너지소비 영향 관련 연구는 제한적임. 분석가능한 자료의 한계로 인해 지금까지 거시자료를 분석하는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미시데이터를 분석한 실증분석 연구는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
- 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한 가구의 전기 소비 행태 변화에 대한 실증분석을 수행하는 것임. 가구가 사용하는 에너지원 중 전기가 모든 가구가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원이고,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최종소비의 전기화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에 본 연구의 주제를 전기로 국한함. 본 연구의 세부 목적은 1) 코로나19 범유행에 의한 가구 특성별 전기소비 행태 변화를 관찰하고, 2) 분석자료인 「가구에너지패널조사」의 품질을 검토하며, 3) 본 연구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 분석 및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