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대한상공회의소-파이낸셜뉴스 공동 경제전망 조사 결과를 분석·발표하였다.
- 대한상공회의소는 파이낸셜뉴스와 함께 각계 경제전문가 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음. 이번 조사는 주요기업 및 금융기관, 민·관 경제연구원, 공공기관 등의 임원 및 팀장을 대상으로 진행됐음.
-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2.0~2.3%로 예상한 응답자가 39%로 가장 많았음. 2.3~2.6%로 응답한 비율도 30.8%였음.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본 것임. 이는 국제기구의 전망치와도 궤를 같이함. 지난달 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 조정했음. 한국은행도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4%p 상향한 2.5%로 전망했음.
- 최근 ‘금사과‘ 등으로 불거진 가계물가 수준에 대해서는 ‘심각하다‘는 인식이 84%에 달했음.
- 또한 전문가들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이 제시한 물가안정 목표 2%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음.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미만일 것이라는 응답은 3.4%에 불과했음. 반면 2.5~2.9%(37.4%) 또는 2.0~2.4%(25.9%) 전망이 과반을 차지했음.
- 대외 악재로는 응답자 중 39.5%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를 꼽았음. 이어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 지속‘ 23.1%, ‘중동 위기에 따른 유가급등‘ 21.1%, ‘미중 갈등 격화‘ 8.2%, ‘대중 수출 감소‘ 6.1% 순으로 응답했음.
-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저출산·고령화 심화‘가 지목됐음. 전체 응답자의 56.8%가 ‘저출산·고령화 심화‘(생산가능인구 감소)를 중장기적으로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음. 이어 ‘잠재성장률 하락세 지속‘ 20.6%, ‘가계·기업부채 부실화‘ 9.6%, ‘노동 시장 경직성‘ 6.8%, ‘부동산 등 자산시장 붕괴‘ 4.8%, ‘국가부채 급증‘ 1.4% 순으로 응답했음.
- 하반기 기업경영의 최대 리스크로는 상반기 내내 경기침체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던 고금리가 지목됐음.
- 산업 부문별 하반기 전망은 반도체가 가장 밝았다. 올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 실적이 가장 크게 개선될 업종은 반도체일 것이라는 의견이 전체의 62.3%로 과반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전기차(배터리)가 11%, 식품·유통·서비스업(8.9%), 조선(6.9%), 석유화학(5.5%), 통신기기·가전(4.8%) 순이었음.
- 최근 개선 중인 한일 관계는 공급망 등 경제 협력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응답이 62.6%로 과반을 차지했음. 뒤이어 한미일 외교 공조(22.4%), 강달러 공동 대응(10.9%), 북핵 대응(4.1%)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음. 아울러 수출 중심 한국 경제에 닥친 악재 중 최우선적으로 대처할 과제로 고금리와 공급망 재편이 각각 31.3%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고환율(23.8%)이라는 응답도 다수였음.
-가계 부채 확대를 막으려면 ‘부동산 대출 등 주거비‘ 분야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응답이 42.2%로 가장 높게 조사됐음. 이 외에도 물가 안정(27.9%), 금융·주식 시장 안정(19%), 양육·교육비(8.2%) 순으로 응답됐음.
- ‘공매도 재개‘ 및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음. 공매도가 재개되더라도 증시 부양에 ‘기여 못할 것(60.6%)‘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다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은 33.3%로 절반 수준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