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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공 경제(Low-Altitude Economy) 육성 현황 및 시사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4.07.19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중국의 저공 경제 육성 현황 및 시사점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중국은 저공 경제(Low-Altitude Economy)라는 새로운 용어를 제시하며 1,000m 영공 내 비행 관련 인프라 구축, 기체 제작 및 운용 시스템, 다양한 응용 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고 있음. 저공 경제는 글로벌 신산업으로 부상한 도심항공교통(UAM)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기체 제작, 인프라 구축·서비스 제공, UAM·물류·관광·소방 등의 응용 영역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생태계를 보유함. 중국 민용항공총국(이하 CAAC)은 2030년 저공 경제 산업 규모가 약 2조 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산함.

- 중국정부는 저공 경제를 전략적 신흥산업에 포함하며 국가 차원에서 중시하기 시작했고, 저공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음. 2023년 12월 중앙정부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저공 경제를 전략적 신흥산업에 포함함. 중국 중앙 및 지방 정부는 신속한 인증, 저고도 공역 제한 완화, 재정지원 등 저공 경제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민용항공기협회도 2024년 5월 중국의 저공 경제 관련 첫 기술 표준을 발표함.

- 특히 저공 경제의 핵심 영역인 저고도 항공기(eVTOL)와 항공용 배터리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드론·전기차 등의 제조 기술을 토대로 육성되고 있으나, 아직 일부 핵심 부품의 수입 의존 문제 해결 및 제품화 검증이 필요한 단계임. 전문 스타트업과 드론·자동차 기업이 eVTOL 기체를 개발 중으로, 특히 eVTOL 제작 선두 기업인 이항(Ehang)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음. CAAC는 이항의 대표 기체인 EH216-S 인증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여 2024년 4월 EH216-S가 세계 최초로 제작증명(PC)을 획득하였고, 2024년 7월 이항의 본사가 위치한 광둥성 광저우시에서는 이항을 중점 지원하는 재정지원 방안을 발표함. 저공 경제 분야의 배터리 개발과 관련하여 CATL, EVE 등의 기업들이 기술 경쟁 및 상용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 스탠다드 기술이 확립되지는 못했으며 해당 분야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임.

- 중국의 저공 경제 관련 기업들은 빠른 성장을 토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국과의 인증제도 차이 및 절차의 불투명성 극복 등이 과제로 지목되고 있음. 중국기업은 UAE 등 일부 국가와 저공 경제 분야의 협력을 추진 중이지만, 미국·EU와의 인증?표준 차이, 기체 테스트 절차 미공개 등의 불투명성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제약이 될 수 있음. 한국은 배터리, 통신 기술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협력 중이나, 중국기업과도 기초연구 및 시범 프로젝트 수행 등으로 기술개발 및 상용화 협력을 진행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