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거시경제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2024년 국내경제는 내수 부문에서 오랜 기간 유지되어 온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이 성장세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조선 등의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세가 전체 경제 성장을 주도하면서 연간 2.5%의 성장이 전망됨. 대외적 리스크 요인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진정 여부와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 시점, 전쟁 등 국가 간 대립으로 인한 지정학적 갈등,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등이 있음. 2024년 세계경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시점이 지연되고 있지만, 주요국들이 경기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도 수준의 완만한 성장이 예상됨.
- 유가는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원유의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일부 비OPEC 국가들의 원유 공급이 이루어지면서 현 수준(두바이유 기준, 82~83달러)을 중심으로 형성될 전망임.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요인들로 인해 강달러를 지지하다, 수출 회복 등의 원화 강세 요인과 맞물리면서 완만한 하락이 예상됨.
- 한편, 민간소비는 고물가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실질 구매력이 약해지고 고금리 기조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등의 영향으로 미약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하반기에는 물가가 안정되고 수출 확대에 따른 소득 여건이 개선되면서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됨. 설비투자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금리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높은 자금조달 비용 부담과 여전히 큰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제한적인 증가세를 보일 전망임. 마지막으로 수출은 반도체를 필두로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산업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8.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