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은 경제의 역동성과 금융의 역할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본 연구는 문헌분석·사례분석·실증분석 등을 통해 금융발전과 경제성장 간의 관계를 재분석함으로써 저성장기조에 돌입한 한국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음. 은행중심으로 금융발전을 해 온 한국과 일본에서는 은행발전과 경제성장 간에 유의미한 인과관계가 나타나지 않음.
- 일본과 미국의 경험 분석 결과, 금융이 기업의 혁신을 촉진함으로써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으며, 금융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데는 국가혁신체계와 금융산업의 관계가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음. 일본은 버블붕괴 이후 장기침체기를 통해 금융과 기업 공히 혁신 노력이 부족했음. 반면에 미국은 역사적으로 벤처자본산업이 국가혁신체계와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Hub의 생태계를 형성하고 기관투자가 등 자본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혁신 스타트업에게 공급함으로써 경제의 역동성을 제고해 왔음.
- 금융이 혁신 촉진수단으로 작용하지 않는 한 금융발전은 경제성장을 이끌 수 없음. 한국 금융기관들은 단기수익성위주 경영에서 탈피하여 미래가치중심으로 전환이 절실하며,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투자 허용 등 규제혁신을 통해 금융산업의 역동성을 제고하고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를 높일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