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미 연준의 긴급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참가자 평가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7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시장참가자들은 노동시장이 연준의 기대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폭·횟수가 당초 예상보다 증대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망
- 한편 8.5일(월) 뉴욕 개장 전 아시아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됨에 따라 미 연준의 정책실기(behind the curve)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긴급 정책금리 인하 담론이 급속히 확산
- 시장참가자들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 증폭은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주식 등 위험자산 가격이 상당기간 큰 조정 없이 상승한 데에 따른 高밸류에이션 경계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여타 요인들로 위험회피 심리가 가중된 데 기인한 것으로 평가
- ① 고용 등 주요 미국 경제지표 부진 및 중국, 유로지역 등 경기둔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② 최근 고평가 논란이 있었던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둔화 및 AI 관련 전망 악화, ③ 트럼프 피격 이후 대선 불확실성 증대, ④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후 미?일 금리차 축소에 따른 CTA(추세추종 전략 기반 헤지펀드) 등 단기투자자들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⑤ 중동지역 불안 심화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등이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가중
- 주요 투자은행들은 당초 예상보다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폭·횟수는 증대될 것이나, 긴급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
- 다만 향후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되거나, 중동지역 전면전 발발 등 지정학적 위험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고 경기침체 우려가 보다 확대될 경우 긴급 정책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상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