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미래전략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산업 발전에 따른 韓·中 간 산업 경합 현황을 발표하였다.
- 중국의 경제와 산업은 자본집약형·고위기술산업 중심으로 급성장하며 현재 전 세계 제조업 수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세계 최대의 제조 대국으로 자리 잡았음. 중국산업의 급성장 배경에는 개혁 개방 이후 꾸준하게 시도해 온 정부 주도의 산업육성 정책이 있었으며 90년대에는 중공업을, 2000년 이후에는 첨단기술산업을 중심으로 정책들을 추진하였음.
-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은 제조업 혁신을 통해 제조대국(制造大國)을 넘어 제조강국(制造國)으로 도약하려는 「중국제조 2025」 를 2015년 도입하였고 R&D 지출 규모와 비중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추세임.
- 중국산업의 고도화에 따라 세계 시장 내 한-중 간 산업 경합은 전 분야에서 심화되고 있음. 한-중 간 기술 격차는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서 중국이 한국과 동일한 수준까지 도달했거나 일부 중국이 앞서는 상황이며, 공급망에서 한국과 중국의 역할이 점차 유사해짐에 따라 대중국 수출이 감소함은 물론 제3국 수출시장 점유율도 중국의 우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중국의 중점 육성 산업에 포함되는 반도체, 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의 산업에서는 특정 제품이나 분야에서 중국이 압도적 우위를 점유하는 상황을 보였으며, 대표적인 전통산업인 석유화학에서도 범용 제품 생산능력의 한-중간 차이가 크게 확대되는 상황임.
- 향후 중국의 제조업 고도화 전략은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임. 국내 산업계는 핵심 기술 확보하고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의 진출이 활발한 분야나 지역에서 중국과의 상호보완성을 높일 수 있는 공급망 구조를 모색하는 전략이 요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