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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비용 상승의 소비 감소 효과에 대한 미시분석
한국금융연구원
2024.08.13
한국금융연구원은 이자 비용 상승의 소비 감소 효과에 대해 미시 분석·연구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금리가 상승하면 부채가 있는 차주의 경우, 이자비용 지출이 증가하게 되고 그로 인해 소비 활동이 위축될 위험이 있음.

- 본 연구에서는 차주 단위의 미시데이터를 활용하여,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비용 상승 효과와 그에 따르는 잠재적인 소비 감소 효과의 규모를 추정하고자 함. 이를 위해 (i) 금리 1%p 상승에 따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ebt Service Ratio; DSR)의 증가분과 (ii) DSR 1%p 증가에 따르는 소비 감소율을 개별적으로 추정한 뒤, 이들 추정치를 곱하여 대출금리 1%p 상승에 따르는 소비 감소 효과를 추정함. 분석 결과, 금리가 1%p 상승하면 차주의 DSR은 평균 1.9%p 증가하고(첫 번째 단계의 추정), DSR이 1%p 상승 시 차주의 다음 분기 소비지출은 평균 0.24%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되어(두 번째 단계의 추정), 이를 종합하면 금리 1%p 상승은 이자비용 증가를 통해 차주의 소비지출을 평균 0.4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금리 상승의 소비 감소 효과는 다양한 차주별 특성에 따라 매우 이질적인 것으로 관측됨. 한편, 금리 상승에 따른 소비 감소에는 DSR보다는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이 더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LTI에 대한 규제가 유용할 수 있음을 의미함. 또한, 금리 변화가 이자비용 경로를 통해 소비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평가할 때, 본고의 분석 결과는 고정금리 대출이 변동금리 대출보다 차주의 소비 흐름에 있어서 더 이득일 수 있음을 시사함: 고정금리 대출을 보유한 차주는 금리 상승기에 이자비용이 증가하지 않아 소비여력을 유지할 수 있음. 금리 하락기에는 이자비용이 감소하지 않으므로,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했다면 발생할 이자비용 감소에 따른 소비 증가 효과가 제약될 수 있으나, 그 제약의 정도는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추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