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은 임금정보브리프 2024년 제4호를 발간하였다.
- 2023년도 임금체계 및 인력운용 실태조사: 임금체계 현황을 중심으로
· 사회 경제적인 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새로운 법·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기업의 인사관리시스템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음. 특히 임금영역의 경우 연공서열에 기반한 임금 대신 능력이나 성과에 기초한 임금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학계와 경영계를 중심으로 대두되면서 직무급이나 직능급 등이 그 대안으로 거론되기도 했음. 그러나 아직 임금체계에 대해 이론적·실무적으로 적합한 개념조차 통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는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고 구체성을 띤 생산적인 논의는 제자리걸음인 현실임. 이에 본 실태조사는 국내 민간기업의 직급체계 및 승진관리, 임금수준, 임금체계, 직무관리 등 전반적인 인력운용 실태를 조사하여 기업의 임금관리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정책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음.
- 국내 기업의 ‘한국형’ 직무급 도입 사례
· “직무급”이라는 단어가 많이 회자하고 있음. 우리나라의 경우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을 막론하고 성과주의형 보상제도의 확산과 맞물려 직무급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 직무급은 업무의 중요도와 난이도 평가 결과에 따라 급여액을 결정하는 제도로 서구권 국가에서는 일반화되어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도입한 사례가 많지 않음. 민간 기업 중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한국법인을 중심으로 직무급 전환이 이루어진 사례들이 있으며(Sony Korea, DHL Korea 등), 순수 국내기업 중에서는 과거 CJ그룹, 삼양 등에서 직무급을 도입한 사례들이 있음. 인사관리의 중심을 사람에서 직무로 전환하는 인사제도 전반의 개선은 단지 관심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앞으로 정부와 기업이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영역임. 국내에서 직무급 도입이 어려운 이유는 ‘사람’ 중심의 조직 및 인력 운영 관행, 직무별 외부 보상경쟁력 비교 대상의 제한(직무별 시장가치 판단 곤란), 직무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 소재, 현 수행 업무의 직무가치 판단 결과에 대한 수용성 저하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음. 그럼에도 직무급은 연공 중심의 인사 관행 탈피, 고령화 및 고직급화에 대응, MZ세대의 공정성에 대한 요구, 회사의 인건비 부담 완화 및 효율화를 위한 중요한 대안으로서 지속해서 화두가 되고 있음. 이에 국내 기업에서 직무급을 도입한 사례를 소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