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은 텍스트마이닝을 활용한 지식공유사업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전통적인 개발원조는 주로 공여국에서 수원국으로 자본과 물자를 지원하는 형태였으나, 1990년대부터 수원국의 정책환경이 원조효과성에 결정
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보고되며 기술협력의 패러다임은 수원국 정부의 정책 수립?이행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음. 한국은 KSP(Knowledge Sharing Program)를 통해 자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정책적 지식을 협력국과 공유하고 협력국 정부의 정책 수립 및 실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였음. 팬데믹 이후로 경제회복, 기후위기 대응,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개발협력 의제가 부각되면서, 각국이 당면한 정책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지식공유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음. 그러나 개발도상국?신흥국의 정책 문제 및 필요한 정책수단 등의 개발수요와 이에 대한 공급 동향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미흡함.
- 본 연구에서는 KSP 사업을 중심으로 지식공유사업의 수요와 공급 동향을 분석함. 수요 측면에서는 협력국 정부가 제출한 KSP 사업신청서의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하여 정부가 인식하는 정책 문제와 필요한 지식 및 경험을 탐색하였고, 공급 측면에서는 사업에 참여한 연구진의 네트워크를 분석하여 연구자 간 협업 구조와 시기별 네트워크의 변화를 탐색하였음. 이러한 분석을 통해 KSP 사업의 수요와 공급 동향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