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은 러-우 전쟁 및 중동 분쟁에 따른 천연가스 시장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2024년 상반기까지 주요지역 천연가스 가격지표는 안정세를 유지해왔으나,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러-우 전쟁 및 중동 분쟁 양상에 따라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심한 변동성을 보임.
- 이번 유럽 천연가스 가격상승은 우크라이나 군의 러시아 쿠르스크(Kursk) 지역 수드자(Sudzha) 가스 환승 기지 점령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에 기인하였으나, 가스의 공급 차단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가격은 다시 안정세로 전환됨.
-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PNG 수출은 2018년 이후 지속 감소하는 추세, 2023년 유럽(터키 포함)으로의 수출은 45bcm으로 2018-2019년 정점 대비 80%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나, 반면 2023년 중국에 대한 PNG 수출량은 23bcm으로 전년 대비 8bcm 증가, 높은 수출량 증가세를 보임.
- 2022년 이후 세계 천연가스 액화설비 이용률은 평균적으로 91%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의 병목 해소를 위한 설비확장은 안정적인 LNG 공급상황을 지지함. 또한 유럽을 비롯한 주요 수요처의 높은 천연가스 수준은 단기적인 수급 차질 우려를 완화시킴.
- 다만 단기 가격 전망의 불확실 요인으로서 중동 분쟁 및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공급 불안 확산과 최근 몇 년 동안의 겨울철과 혹한으로 인한 난방수요 급증은 단기 가격급등 유발 요인으로 존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