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은 최근 개인 채권투자 확대의 특징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고강도 통화긴축으로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한 2022년 이후 개인의 채권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채권 종류별로 개인의 채권투자는 서로 다른 특징을 나타내는데, 먼저 국고채에 대한 투자는 잔존만기가 20년보다 긴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음. 높은 가격변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가 초장기물 투자를 확대한 것은 시장금리 방향성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더 많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투자위험을 감수한 것으로 판단됨.
- 신용채권의 경우, 2022년 이전에는 변제순위가 낮은 자본성증권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졌으나 2022년 이후 선순위채를 중심으로 개인의 투자가 늘어났음. 그러나 저신용등급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는 점에서 선순위채에 대한 투자 확대가 보다 안전한 투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저신용채권으로 개인의 투자가 확대되는 모습임.
- 개인의 채권투자 증가는 투자자 기반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변화임. 또한 국고채 및 신용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정부와 기업의 경제활동으로 직접 이어짐에 따라 경제 전반에도 큰 도움이 됨. 앞으로도 개인의 채권투자가 꾸준히 늘어날 수 있도록 거래비용 인하 등 금융투자업계의 노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음. 한편, 채권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조건으로 발행되는 만큼 채권투자에 대한 리스크의 유형과 크기도 크게 다름. 이에 채권 판매사는 채권투자에 수반되는 위험에 대하여 충분히 설명해야 하며, 개인투자자 역시 투자위험을 올바르게 이해한 후 거래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