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 노동시장 평가와 하반기 노동시장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2024년 상반기 노동시장은 코로나19 이후의 강한 반등세가 약해지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었음. 취업자 증가폭은 2023년 상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상반기에는 22만 명 수준에 그쳤음. 남성은 고용률이 감소했고, 여성은 고용률 증가폭이 축소됐음.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청년층 고용이 감소한 반면, 60대 고용은 높은 증가폭을 유지했음. 산업별로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고용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업 고용 부진이 심화됐음.
- 2024년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약 18.2만 명 증가하고,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62.8%,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건설업 고용 부진은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제조업 경기호조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됨.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민간소비 위축으로 대면 서비스업 고용 규모도 확대되기 어려움. 거시경제적 하방위험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유지하고, 건설업, 도소매업 등 고용 부진이 예상되는 업종은 고용 여건 모니터링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강구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