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이차전지산업의 GSC 및 GVC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이차전지는 충전이 가능한 화학전지로 전자제품, 운송장비 등에 널리 사용됨.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은 전기차 판매 증가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였으며, 한국, 중국 및 일본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 이차전지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이 매우 중요함. 핵심 원자재(리튬, 니켈, 코발트 및 흑연)별 글로벌 공급사슬(GSC)을 보면 칠레,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다양한 국가가 중요한 역할을 함. 특히 중국은 원자재를 가공하여 이차전지 소재(양극재, 음극재 등)로 만드는 단계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편이며, 한국 및 일본은 중국이 가공한 원자재를 많이 수입하고 있었음.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차전지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GVC)을 국제산업연관표를 활용하여 살펴보았음. 먼저 중국은 공급망 내 재화가 높은 수준으로 이루어져 이차전지 수출로 창출된 부가가치가 자국으로 많이 이입되는 모습이었음. 반면 한국과 일본은 원자재를 중국으로부터 많이 수입하고 있는 만큼 부가가치
가 중국으로 많이 이출되고 있었음.
- 우리나라 이차전지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여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공급망 다변화 및 내재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필요가 있음. 국내 가공 능력을 제고하여 다양한 국가와 가공 전 원자재를 직접 수입하는 방식으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이차전지산업 발전에 따라 창출된 부가가치가 더욱 많이 국내로 이입되도록 해외직접투자 등을 활용해야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