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충북지역 출생아수 증가 전환의 배경 및 시사점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2023년 중 충북은 출생아 수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유일하게 증가로 전환되었음. 저출산 대응을 위한 시사점 도출을 위해 출생아 수 증가 전환에 대한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 본 고에서는 충북지역 혼인 및 출산 동향을 살펴보고 출생아 수 증가 전환의 배경을 인구·제도·거시적 여건으로 구분하여 분석하고자 함.
- 충북지역 출생아 수 증가 전환의 배경
· (인구적 요인) 2020년 이후 충북은 주출산 연령대인 25~34세 여성 인구 증가세가 지속되었음.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동 연령대에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녀 세대인 1991~1995년생이 포함된 데 주로 기인함. 다만 충북의 경우 여성의 사회적 인구 순 유입도 일부 기여하였음. 또한 충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혼인 건수가 크게 줄어든 2021년 이후 25~34세 여성 인구의 혼인 비중(1천명 당 혼인 건수)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음.
· (제도적 요인) 2023년 충청북도는 245억원 규모의 출산지원금 정책을 시행하면서 출산 지원에 정책을 집중하였음. 이에 따라 충북의 2023년 출산지원 정책 예산은 전년에 비해 181.3% 늘어나며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하였음.
· (거시적 요인)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변수(경제·사회·문화)를 종합 지수화한 「출산연관지수」를 산출한 결과, 충북은 동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었음. 17개 시·도에서 출산연관지수(t기)와 합계출산율(t+1기) 간에 정(正)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가운데 충북지역 출산연관지수는 2021년에 상승 전환 후 2022년에는 상승폭이 확대(20년 -0.2% → 21년 +0.3% → 22년 +1.2%*)되었음. 경제, 사회·문화 부문 모두에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경제 부문에서는 가구당 소득 증가가, 사회·문화 부문에서는 경력단절 여성 비중 축소(일·가정 양립 여성 증가)가 출산연관지수의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였음.